경북도, ‘경북형 인삼 광폭 해가림’ 재배기술 개발

경북도가 새로운 방식의 인삼재배 기술 개발에 나선다.

경상북도농업기술원은 26일 인삼 재배의 생력화를 위해 농기계 작업이 가능하도록 ‘경북형 인삼 광폭 해가림 시설’ 개발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인삼은 연작피해가 있어 최근 초작지를 찾는 출입 경작이 증가하고 있는데 경영비 증가와 도난, 예정지 관리 등의 어려움이 크다.

이러한 농가의 경영악화, 고령화 등으로 우리나라의 인삼 재배면적은 현재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다.

이에 반해 한국의 인삼 소비는 내수시장이 연간 2만~2만3천톤, 수출물량 3천~6천톤 규모로 매년 적정 신규 식재면적은 4천,300㏊이상이 필요한 실정이다. 이런 추세 탓에 현재 27% 이상 부족한 실정인데 향후 이 추세가 지속될 시 인삼 종주국으로서 홍삼 등 각종 원료삼 수급에 심각한 문제가 초래될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풍기인삼시험장에서는 쌀시장 개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벼 재배 지역에 인삼 재배를 위한 고정식 해가림시설을 설치해 농기계화 작업이 용이한 ‘경북형 인삼 광폭 해가림 시설’을 개발할 계획이다.

기존 해가림 시설은 작업환경이 열악해 농기계 투입이 어렵고 이상 기후에 대처 능력 또한 떨어져 고온 장해, 탄저병, 점무늬병 등의 피해가 잇따라 개선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번에 개발될 ‘경북형 인삼 광폭 해가림 시설’은 고정식으로 설치비를 기존의 해가림 설치와 비슷한 수준까지 내려 경영비를 감소시켰고 기계화 또한 가능해 생력재배로 쾌적한 작업환경을 갖추도록 설계할 방침이다.

경북도 권태룡 풍기인삼시험장장은 “현재 우리나라 인삼재배면적은 지속적인 감소추세에 있는데 이번에 개발될 기술은 연작장해, 고령화, 경영비 증가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재배농가에 새로운 인삼재배 패러다임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