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국제슬로시티 가입·지정을 위한 한국슬로시티본부 국내실사단이 22~23일 영양군을 찾아 현장실시를 벌였다.ⓒ영양군 제공
    ▲ 국제슬로시티 가입·지정을 위한 한국슬로시티본부 국내실사단이 22~23일 영양군을 찾아 현장실시를 벌였다.ⓒ영양군 제공

    국제슬로시티 가입·지정을 위한 한국슬로시티본부 국내실사단이 22~23일 영양군(군수 권영택)을 찾아 현장실사를 벌였다.

    국제슬로시티 한국본부 손대현 이사장 외 10명으로 구성된 슬로시티 국내전문가 실사단은 영양군을 방문해 6개 지역을 중심으로 슬로시티 지역 타당성 분석 및 컨설팅을 위한 실사와 평가를 실시했다.

    실사단은 지난 22일 아시아 최초로 국제밤하늘협회(IDA)로부터 밤하늘보호공원으로 지정받은 수비면 수하리 반딧불이 생태공원 일원을 시작으로, 석보면 두들마을을 방문, 여중군자 장계향 선생이 저술한 조리서인 음식디미방의 음식을 체험했다.

    이어 23일에는 지역주민이 주도적으로 지역자원을 개발에 나서고 있는 청기면 나방마을의 고추수확 현장을 찾았고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영양양조장 방문, 청록파 시인인 조지훈 선생의 고장이자 주실숲, 지훈문학관, 시공원 등을 끝으로 국내심사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들 실사단은 영양군이 슬로시티로 지정받을 여건을 가졌는지 등 타당성 여부 평가와 슬로시티 세부 평가기준에 맞춰 에너지 및 환경보전 정책, 농업·관광 및 전통예술 보호 정책 등을 살펴봤다.

    또 국제밤하늘보호공원과 여중군자 장계향선생의 음식디미방, 주민 스스로의 공동체 활동을 중요시하는 슬로시티 평가기준에 맞춰 청기면 나방마을의 지역자원을 개발 사례 등을 세밀히 둘러봤다.

    권영택 영양군수는 “다른 자치단체와 달리 느림의 미학을 승화시켜 차별화하는 것이 우리 지역의 오래된 미래를 약속할 수 있다”면서 “국제슬로시티 지정을 통해 체험·체류형 관광사업 추진을 연계하여 영양군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과 더불어 지역경제를 활성화 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영양군은 2014년 12월 국제슬로시티 가입·지정을 위한 업무추진계획수립을 시작으로 지난해 2개월에 걸쳐 17개리 마을을 순회하며 마을설명회를 거친 결과 슬로시티가입 주민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