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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용 경북도지사가 지난 22일 경주 특별재난지역 선포에 따라 실질적 지원이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23일 오전 경북도청 브리핑룸에서 ‘특별재난지역 선포에 즈음해 국민께 드리는 말씀’제목의 입장 발표에서 “정부의 특별재난지역에 대한 신속한 결정을 300만 도민과 함께 존중하며 실질적인 지원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김 지사는 경주 지진의 조속한 피해를 위해 ‘9.12지진피해복구 특별지원단’을 상주시켜 행정력을 지진대책에 치중하겠다며 “경북도와 경주시는 이번 정부의 특별재난 지역 선포를 지진피해극복의 중요한 계기로 삼아 어려움을 이기고 다시 우뚝 서겠다”고 밝혔다.
경북도는 당장 이날부터 ‘지진복구 지원단’을 경주에 상주시켜 피해상황 관리, 피해복구 활동, 인력 및 장비 동원 등 활동에 돌입한다.
지진으로 인해 수학여행 등 관광의 큰 타격을 입은 경주 관광활성화에도 경북도가 앞장 설 것이라고 김 지사는 덧붙였다. 그는 10월부터 특단의 마케팅 대책을 마련해 17개 시·도를 대상으로 경주 방문을 요청하고 김 지사가 직접 서울에서 관광업계 대표들을 만나 경주 관광을 요청할 계획이다. 또 교육부 장관도 만나 가을 수학여행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요청할 예정이다.
그는 “경주 관광 활성화 특단 조치하고 경주가 활기 되찾아 세계인으로부터 사랑받도록 국민의 응원을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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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경주에서 24일 또 다시 강진이 일어난다는 소문에 김 지사는 진앙지가 위치한 경주 내남면 부지리 경로당에서 하룻밤을 묵으며 소문을 불식시킬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경주에는 피해복구를 위한 다양한 정부혜택이 주어지면서 경북도와 경주시 재정이 한층 가벼워지게 됐다. 또 피해보상 등에 소요되는 재난지원금도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