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베트남 교수진과 학생들이 지난 4일 대구대를 찾아 한국의 선진적 재활교육 시스템을 견학했다. 사진은 대구대 관계자와 베트남 교수진과 단체 기념촬영 모습.ⓒ대구대 제공
    ▲ 베트남 교수진과 학생들이 지난 4일 대구대를 찾아 한국의 선진적 재활교육 시스템을 견학했다. 사진은 대구대 관계자와 베트남 교수진과 단체 기념촬영 모습.ⓒ대구대 제공

    베트남 교수진과 학생들이 대구대학교(총장 홍덕률)를 찾아 한국의 선진적 재활교육 시스템을 전수받고 돌아갔다.

    재활과학 특성화 대학인 대구대에 지난 7일 총베트남 후에의약학대학(Hue University of Medicine & Pharmacy) 부총장과 재활의학과 학과장, 학생 23명으로 구성된 방문단이 찾아 재활과학 분야 교육 시스템에 대한 설명을 듣고, 관련 시설을 둘러봤다.

    이번 방문은 올해 외교부 및 한국국제협력단(KOICA) 주관 민관협력사업의 하나인 ‘베트남 언어치료·청각사 전문인력 양성 및 역량 강화사업’의 지원을 받아 진행됐다.

    베트남 교수진과 학생들은 이날 1988년 국내 최초로 개설된 대구대 언어치료학과가 갖춘 첨단 임상실습실을 둘러본 후 실습 시스템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한국의 선진적 재활과학 분야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

    두 대학 교류는 지난 2009년과 2012년 대구대 언어치료학과 구순구개열(입술 및 입천장갈림증) 아동의 언어치료 상담 및 봉사를 위해 베트남 후에의약학대학에 교수진과 대학원생을 보내면서 시작됐다.

    김화수 대구대 언어의사소통연구소장(언어치료학과 교수)는 “현재 베트남은 언어 및 의사소통장애 인구가 670만 명에 달하지만 공식·비공식으로 활동하는 언어치료사가 30여명에 불과할 정도로 전문 인력이 부족한 실정이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대는 내년까지 베트남 언어치료사 20명을 추가로 양성하는 KOICA 사업에 대구대 졸업생들의 참여를 늘리는 등 베트남 언어치료·청각사 전문인력 양성에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언어치료사 양성과정에 참여한 민땀(재활의학과 의사) 씨는 “이번 방문을 통해 대구대의 임상실습실의 첨단 장비와 언어치료 도구를 체험해 보고, 민간에서 운영 중인 언어치료실을 직접 방문해 운영 현황을 둘러보며 선진 기술을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최양규 대구대 재활과학대학은 “대구대 재활과학 분야는 국내 최초이자 유일하게 단과대학 규모로 운영할 정도로 학문적 전통과 경쟁력을 갖췄다”면서 “국내를 넘어 해외까지 선진 기술을 전파해 대구대 재활과학 분야가 세계 속에서 빛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