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사업비 93여억원 지원
  • ▲ 경북도청 본관 전경.ⓒ경북도 제공
    ▲ 경북도청 본관 전경.ⓒ경북도 제공

    경북도가 스위스 도제식 직업학교인 ‘산학일체형도제학교’ 전국 최다 공모 선정(전국 94개교중 10개교)에 따라 내년부터 14개교로 확대 운영한다.

    ‘산학일체형 도제학교’는 독일·스위스의 높은 청년 고용률과 제조업 경쟁력의 주요 요인으로 평가받는 도제교육을 우리 현실에 맞게 도입한 정책으로 기업현장과 학교에서 장기간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통해 교환 교육을 시행하는 제도다.

    도는 2017년도 산학일체형도제학교로 4개 분야 10개 특성화고로 국비 80억원, 도교육청 대응자금 11억6천만원 등 총 91억 6천만원을 지원해 지원해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맞춤형 기능인력을 양성한다.

    도는 또 학교와 기업을 오가는 전세버스 임차료를 10개 학교에 2억원(개소당 2천만원)을 추가 지원해 학생들이 편리하게 현장실습을 지원할 계획이다.

    경북하이텍고 등 5개 학교가 전기·전자분야, 경주정보고 등 3개 학교가 경영·금융분야, 삼성생활예술고가 음식·조리분야, 경북생활과학고·삼성생활예술고가 미용·관광 분야에서 각각 도제학교 사업에 참여한다.

    교육과정은 학교는 이론과 기초실습, 기업은 현장교육훈련을 담당하게 되며, 학교에 따라 일간정시제, 주간정시제, 구간정시제 등으로 운영된다.

    학생 평가는 학교 교사와 기업현장 전문가가 함께 실시하고 도제교육 참여 학생은 별도의 성적평가를 받는다.

    도제교육프로그램을 정상적으로 수료한 학생은 일반근로자로 전환되며, 전문대 단계의 고숙련 훈련 과정을 희망하는 학생은 폴리텍대학 진학도 가능하다.

    장상길 경북도 일자리민생본부장은 “산학일체형 도제학교가 학생은 졸업 후 구직기간 단축과 직무 적응력 제고, 기업은 우수한 기술‧기능인력 확보와 경쟁력 강화, 국가 전체적으로는 핵심분야 산업인력 확충과 청년고용률을 높이는 효과가 있는 정책이다”며 “도내 기업과 도제센터 등 관련 유관기관들이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해 도제학교가 차질 없이 운영되도록 하겠다”말했다.

    한편, 2015년에 처음 지정된 경북기계금속고(경산) 도제학교에 참여한 3학년(기계과) 52명은 전원 관련 기업체에 채용이 약정돼 취업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