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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 텃밭 경북에서 바른정당 경북도당 창당대회가 22일 오후 안동시민회관에서 당원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대구경북(TK)은 그야말로 새누리당의 텃밭이지만, 지난 18일 대구시당 창당에 이어 22일 경북도당 창당으로 새누리당과 바른정당 간 보수표심을 두고 한판 경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특히 이번 바른정당 창당으로 TK 지역 국회의원의 탈당이 이어질지 주목받고 있다.
이날 정병국 중앙당 창당준비위원장 등 당직자들은 창당대회에 앞서 오전 12시께 안동 중앙 신시장에서 설맞이 장보기를 하고 시장 내 국밥집에서 시민들과 같이 식사를 하는 등 민생행보를 펼쳤다.
이날 초대 경북도당 위원장으로는 권오을 전 3선 국회의원과 박승호 전 포항시장이 공동으로 맡게 됐다.
초대 도당공동위원장으로 선임된 권오을 위원장은 “부정부패가 없는 깨끗한 나라를 만들기 위하여 지도층은 모든 특권과 기득권을 내려놓고 명예를 선택해야 한다”면서 “또 졸업하면 취직되고 결혼하면 애기 낳고 중년에는 직장이 안정되고 노후가 편안한 가정을 만드는데 모든 정책의 우선순위를 두는 따뜻한 정치를 우리 함께 하자”고 강조했다.
또 공동 도당위원장으로 선출된 박승호 포항시장은 “난장판 된 정치판을 바꾸기 위해서는 선비정신이 필요하며 이런 의미에서 안동에서 바른정당 도당창당대회가 열리는 것은 필연이다”라며 “민주주의는 국민이 주인이 되도록 대통이 국민을 섬겨야 하며 당 대표는 당원을 섬기는 그런 민주적인 정당을 만들어 나가자”고 말했다.
한편 바른정당 중앙당 창당대회는 24일 오후 2시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