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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와 경북관광공사가 무슬림 관광객 유치를 위한 준비에 나섰다.
양 측은 13일 오전과 오후로 나눠 경북관광공사와 경북도청에서 2회에 걸쳐 외식업체 및 지자체 공무원 100여명을 대상으로, 중국에 편중된 관광시장 다변화 전략의 일환으로 무슬림 관광객 유치를 위한‘무슬림 친화 레스토랑 참여 홍보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홍보설명회에 참석한 명지대학교 중동문제연구소 박현도 교수는‘무슬림에 대한 이해’특강을 통해 세계 무슬림 현황, 신흥관광시장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 무슬림 문화를 통해 동남아 무슬림 관광객의 특성을 소개했다.
박 교수는 방한 무슬림 관광객이 연평균 32%씩 성장해 2016년에는 98만명이 방한했고 그 중 74만명이 말레이시아(19만명), 인도네시아(26만명) 등 아시아 지역 관광객이라고 강조하고 급증하는 아시아 무슬림 관광객 유치를 위해 무슬림 기도실과 무슬림 친화 레스토랑 설치 등 무슬림 관광객 인프라 개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경북관광공사 권동미 과장은 무슬림 친화 레스토랑 분류제를 소개하며 한국관광공사를 통한 무슬림 친화 레스토랑 인증신청 절차를 안내했다.
한국관광공사와 경북도는 무슬림 친화 레스토랑으로 인증된 외식업체를 무슬림 가이드북과 관광지도에 포함시켜 제작·홍보하는 한편, 주요 무슬림 국가를 대상으로 온라인 광고 및 언론사 관계자 초청 팸투어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서원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중국에 편중된 관광시장의 다변화를 위해 이번 홍보설명회를 계기로, 도내 무슬림 레스토랑을 현재 2개에서 20여개 이상으로 확대하고, 주요관광지에 무슬림 기도실을 설치하는 등 무슬림 친화 관광환경 조성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