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화점화, 최무선 장군의 신기전 연상케 해
  • ▲ 성화점화에 김관용 도지사와 김응규 도의회의장, 김영석 영천시장, 그리고 마지막 주자인 송재열 영천상의회장이 함께 하면서 1만여명의 선수단과 2만여명의 관중 모두 하나가 됐다.ⓒ영천시
    ▲ 성화점화에 김관용 도지사와 김응규 도의회의장, 김영석 영천시장, 그리고 마지막 주자인 송재열 영천상의회장이 함께 하면서 1만여명의 선수단과 2만여명의 관중 모두 하나가 됐다.ⓒ영천시

    ‘화합·융합·문화 체전’ 제55회 경북도민체육대회가 28일 오후 화려한 개막식을 시작으로 오는 5월1일까지 열띤 경쟁에 들어간다.

    경북도는 28일 오후 6시 영천시민운동장에서 김관용 도지사, 국회의원, 도 단위 기관장, 시장·군수를 비롯해 선수와 시민 3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별빛가득 영천의 꿈, 희망가득 경북의 힘’이라는 구호로 이번 체전 개막식을 가졌다.

    이번 도민체전은 도내 23개 시군에서 1만여명의 선수·임원이 지역의 명예를 걸고 시부는 육상과 수영, 배구 등 26개 종목, 군부는 15개 종목에 참가해 영천시민운동장 등 28개 종목별 경기장에서 닦아온 기량을 맘껏 펼친다.

    특히 이번 대회에는 대한민국 문화융성 중심인 경북의 위엄을 여실히 증명하듯 개회식에는 다양한 문화행사와 퍼포먼스가 이어져 눈길을 끌었다.

    우선 영천의 3선현(정몽주, 박인로, 최무선)을 기리는 퍼포먼스와 조선통신사 퍼레이드로 경북의 정체성과 자긍심을 고취시키는 장면이 연출됐다. 특히 도민체전 사상 첫 ‘블랙이글스 Air Show’를 선보여 4차산업혁명시대 경북과 영천의 미래 항공산업의 모습을 하늘에 그대로 옮겨 놓아 탄성을 자아냈다.
     
    식전행사가 끝난 후에는 우렁찬 최무선 화포 발사소리로 대회의 시작을 알렸고 개최지로부터 가장 멀리 위치한 울릉군 선수단이 첫 번째로 입장한 후 영천시 선수단이 마지막으로 입장했다.

  • ▲ 도민체전에 참가한 김관영 경북도지사(중간)와 지역 국회의원, 김영석 영천시장(제일 오른쪽)이 시민들에게 환영인사를 하고 있다.ⓒ영천시
    ▲ 도민체전에 참가한 김관영 경북도지사(중간)와 지역 국회의원, 김영석 영천시장(제일 오른쪽)이 시민들에게 환영인사를 하고 있다.ⓒ영천시

    이어 공식행사의 피날레인 성화점화는 지난 27일 경주의 토함산과 영천의 보현산에서 채화돼 영천시청 광장에서 불꽃을 피웠고 이날 성화봉송 마지막 주자가 신기전에 불을 붙여 에어로켓이 발사돼 점화되는 마치 최무선 장군의 신기전을 연상케 해 시민들을 열광시켰다. 
     
    특히 성화점화에 김관용 도지사와 김응규 도의회의장, 김영석 영천시장, 그리고 마지막 주자인 송재열 영천상의회장이 함께 하면서 1만여명의 선수단과 2만여명의 관중 모두 하나가 됐다.

    김관용 경상북도지사는 “화합체전, 문화체전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준 김영석 영천시장과 손님맞이에 애쓰신 영천시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면서 “지역의 명예와 영광을 위해 체육인의 강인한 열정으로 정정당당한 승부를 펼치는 경북인의 모습을 보여주어 경북의 중심을 다시 세워나가는 원동력을 심어달라”고 말했다.

    한편, 경북도민체전은 1963년 전국에서 처음으로 ‘도민체육대회’라는 이름의 스포츠 제전이 개최된 이래 올해가 55회째이다. 내년 2018년 제56회 도민체전은 상주시에서 열리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