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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베트남 호찌민에서 열리는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17’을 앞두고 양 도시간 체육교류가 활발하게 이어질 전망이다.
경북도와 경북체육회는 최근 2차례 호찌민-경주문화엑스포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사전붐업 행사인 ‘한-베친선체육대회’교류행사를 협의하는 과정에서 경북체육의 우수성을 판단한 호찌민시 체육관계자의 정식요청에 의해 본격 협의에 들어가게 됐다.
최근 호찌민시를 방문한 경북체육회는 호찌민시 체육국 관계자와 기본서명문에서 ‘호찌민시는 2018년도 베트남 전국체전을 대비해 경북에서 전지훈련를 실시하고, 경북도는 우수지도자를 파견 지원하는 것을 골자로 협의·서명했다.
호찌민시가 유독 경북과 체육교류에 관심을 두는 이유는 남중국해를 사이에 두고 불과 1,900km 떨어진 인도네시아 서자바주의 성과를 직접 보고 들었기 때문이다.
경북도는 지난 2008년부터 약 10년간 스포츠 교류를 해온 인도네시아 서자바주에 2011년 9개 종목 11명을 시작으로 2013년 10종목 14명의 체육지도자들을 파견하는 등 점차 해외체육지도자 파견사업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또 매년 100여명 이상의 전지훈련팀을 보내 도내 선수단과 합동 훈련을 통해 경기력을 향상시켜 왔으며, 2016년에는 9종목의 212명의 훈련팀이 경북도를 찾았다.
경주세계문화엑스포를 계기로 시작된 호찌민시와의 체육교류사업은 서자바주와 노하우를 바탕으로 더욱 효과적이고 다양화된 사업모델로 발전시켜 경북체육의 위상을 떨칠 수 있는 또 하나의 성공적 모델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경북도는 오는 7월 양해각서 체결과 동시에 가시적인 성과를 위해 8~9월경 베트남 양궁국가대표팀 전지훈련을 예천으로 유치하고, 더 많은 종목 선수단이 경북을 방문할 수 있도록 사전준비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김장주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문화엑스포가 경제는 물론 체육교류로 이어져 나가는 만큼 젊은 체육인의 일자리창출에도 더 한층 관심을 가져 나갈 계획이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