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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호찌민 농민협회’ 농업연수단이 지난 3일부터 8일까지 경북농업을 배우기 위해 경북을 찾았다.
호찌민 ‘허인콩남’ 연수단장을 비롯한 농업기술 지도관, 공무원, 농업회사 등 연수단 18명은 경북의 농업현장인 포도·사과 재배농장, 농산물 산지유통센터, 농민사관학교, 6차 산업 현장 등에서 첨단 농업 기술을 전수받았다.
‘호찌민 농민협회’경북연수는 최근 베트남에서 급속하게 진행되고 있는 농업경제 발전과 농업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하이테크 농업정책의 일환으로, 베트남 정부 예산을 지원받아 경북농업연수를 추진하게 됐다.
‘허인콩남’호찌민 농민협회장은 경북농업연수가 베트남 농업발전에 크게 기여를 할 것이라는 감사의 뜻과 함께 경상북도에서 추진하고 있는 해외농업개발 등에 큰 관심을 표하며 향후 베트남 농업발전을 위해 경북도와 지속적인 교류와 협력을 요청했다.
특히 도는 이번 농업연수를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17’과 연계해 경북농식품 홍보관 운영과 상설판매장 개설 등을 통해 경북산 농식품을 베트남 시장으로 수출을 확대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다.
김종수 경상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경북의 선진농업은 베트남 국가의 농업생산력 증대에 직접적인 도움이 될 것이다”며 “향후 연수생들이 본국으로 돌아가면 경북과 해외농업개발사업 현지 거점농가로 활용하고 경북농업의 글로벌화와 양국 간의 국제교류 확대를 위해 지속적인 관계를 유지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베트남 농업은 전체 인구 9,500만명에 농업 종사자가 45%정도를 차지할 정도로 농업이 최대 산업으로 꼽히고 있다.
또 세계 3대 쌀 수출국 이지만, 농기계 및 첨단 농업기술이 아닌 단순 노동력에 의존하는 가족농 형태의 영세농 중심으로 생산성 낮고 품질이 떨어지는 것이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