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10월 경북도 對베트남 수출 30.5억불, 작년보다 99.8% 늘어
  • ▲ 경북도청 전경.ⓒ경북도
    ▲ 경북도청 전경.ⓒ경북도

    경북도의 대(對) 베트남 수출이 증가세를 보여 주목된다.

    베트남에서 개최되는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17’의 경제효과 등이 경북도의 對베트남 수출 증가세를 이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경상북도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對베트남 수출액은 전년 동기 15.3억불 대비 99.8% 증가한 30.5억불을 기록했고, 베트남은 전년도 경북도 3위, 4위 수출국인 일본과 인도를 제치고 경상북도 수출국 3위로 올라섰다.

    경북도의 對베트남 수출액은 2014년 23.2억불(4위)에서 2015년 22.5억 불(5위), 2016년 18.7억불(5위)의 감소추세에서 올해 들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는 수출국 2위인 미국마저 바짝 추격했다.

    2017년 10월 누계 對미국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7.8% 감소한 58.8억불이었으며, 전체 수출 372억불에서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15.8%, 베트남은 8.2%로 이는 세계 1위 GDP를 자랑하는 미국의 경제규모를 감안하면 놀라운 결과로 보인다.

    이러한 對베트남 수출 성장세를 감안, 경북도는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17’을 교두보로 삼아 중소기업의 베트남 진출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경제관련 사업을 추진했다.

    연초부터 엑스포 사전 붐업 조성을 위해 무역사절단과 전시박람회 등 30여회의 수출마케팅 사업으로 300여개 도내 중소기업의 동남아 시장을 개척에 나섰고 5월에는 베트남 통상지원센터를 설치해 양국간 경제협력 확대를 위한 전진기지로 활용했다.

    엑스포 기간에는 도내 중소기업 164개가 참가하는‘베트남 한류우수상품전’을 통해 3,881만불(440억원 정도)에 달하는 10건의 현장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에 힘입어 경북도 농식품의 對베트남 수출은 10월 누계 기준 22백만불로 전년 대비 203.4%의 증가율을 기록했고, 화장품은 5백만불로 951.8%라는 놀라운 성장률을 보였다.

    우병윤 경북도 경제부지사는“‘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17’은 문재인 정부의 신남방정책을 구체적으로 실현한 행사이자 경상북도의 중소기업 수출지원 의지를 표명한 정책 수단”이라며, 베트남 수출 증가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므로, 베트남과의 경제협력 강화를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지원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