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국가대표 사격팀, 포항지진 피해 성금 기탁

올림픽 역사상 베트남 최초 금메달리스트 호앙 쑤안 빈을 만든 박충건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국가대표 사격팀이 경북·포항시 사격연맹과 함께 지진피해 성금 기탁했다.

29일 베트남 국가대표 사격팀과 박충건 감독, 장종성 경북사격연맹 회장, 정군섭 포항시사격연맹 회장을 비롯한 관계자 10여명은 포항시청을 찾아 지진 피해 성금을 전달했다.

이번 성금전달은 지난 15일 포항 지진 피해로 인해 포항에서의 행사 등이 취소되는 가운데서도 베트남 사격 국가대표 남녀 선수 및 임원 15명이 지난 25일부터 12월1일까지 1주일간의 포항에서 전지훈련을 진행하는 중 이뤄졌다.

이날 전달식에는 지난 2014년부터 감독을 맡아 2016년 리우 올림픽에서 베트남 올림픽 역사상 최초로 금메달을 안겨준 박충건 감독과 금메달리스트 호안 쑤안 빈(43세) 선수도 함께 자리를 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현재 포항시가 지진피해로 어려움을 격고 있는 가운데도 이렇게 이재민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전해줘 감사를 드리면서 남은 전지훈련도 무사히 마치고 고국으로 돌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