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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지사에 나선 자유한국당 이철우 의원이 대한씨름협회와 자신과의 일부 의혹설에 대해 “하늘이 무너지는 일은 있을지 몰라도 어떤 비리에 연루되는 일은 결코 없다”고 반박했다.
이 의원은 21일 대한씨름협회 관계자 박모, 정모씨 등 2명이 경북도당에서 제기한 의혹과 관련, “두 사건은 이미 4년 전 무혐의로 끝난 사건”이라며 “과거 전혀 근거 없는 이회창 후보의 아들 병역 면제 의혹을 들고 나와 이회창 후보를 낙마시킨 김대업 사건과 다를 게 뭐가 있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이 의원은 “지방선거를 목전에 두고 전혀 근거없는 의혹을 제기하는 것은 단순한 의혹제기가 아니라 앞서가는 1등 후보의 발목을 잡고, 흠집내려는 의도가 다분하다”면서 “법정에서 배후가 밝혀지기 전에 스스로 배후를 밝히라”고 엄중 요구했다.
그러면서 그는 “모든 스포츠 경기에는 대회를 후원하는 메인 후원자(스폰서)가 붙고, 많게는 수십개의 기업들이 후원기업으로 참여한다”면서 “씨름협회도 그동안 장사대회나 천하장사대회가 열리면 기업으로부터 후원을 받아 대회를 열어놓고 그것을 압력을 넣었다고 한다면 앞으로 어느 기업이 씨름대회에 후원기업으로 참여하겠느냐”고 지적했다.
특히 그는 “만약 두 사람이 명확한 근거 자료를 내놓지 않으면 민‧형사상 책임은 물론 낙선목적의 공직선거법 위반 등 동원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이런 정치공작의 배후 인물이 누구인지에 대해 법정에서 밝혀지기 전에 스스로 국민 앞에 명백히 밝혀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이 의원은 이날 의혹을 제기한 두 사람을 명예훼손 및 공직선거법위반 혐의로 대구지검에 고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