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년 한 해 ‘바가지·불친절’ 오명 벗기 위해 민관 합동 총력전- 3월 청정 바다의 보석 ‘홍해삼’, 울릉 관광 회복의 신호탄 쏘나- 먹거리 신뢰 회복이 관건... "진짜 울릉도의 맛 보여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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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해삼 작업이 한창인 울릉도 천부어촌계ⓒ뉴데일리
작년 한 해, 천혜의 비경을 자랑하는 독도·울릉도는 뜻밖의 복병을 만났다.이른바 ‘비계 삼겹살’ 논란으로 촉발된 먹거리 신뢰 위기는 울릉 관광 산업 전반에 차가운 서리를 내리게 했다.관광객들의 날 선 비판은 뼈아팠고, 섬 전체가 침체된 분위기 속에 겨울을 났다.하지만 위기는 곧 기회라고 했던가. 2026년 3월, 봄기운을 머금은 울릉도 바다는 다시금 희망의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그 중심에는 오직 이 시기에만 허락된 바다의 진객(珍客), **‘홍해삼’**이 있다. -
- ▲ 3월의 울릉도는 홍해삼 작업이 한창이다. 홍해삼 작업나가는 천부호 모습ⓒ뉴데일리
‘바다의 산삼’ 홍해삼, 울릉의 자존심 세운다3월의 울릉도 해안가는 붉은 빛깔로 물든다. 수심 깊은 청정 해역에서 거친 조류를 견디며 자란 홍해삼은 일반 해삼과는 차원이 다른 위용을 자랑한다.‘바다의 산삼’이라는 별칭답게 사포닌 함량이 높고, 오독오독하게 씹히는 특유의 식감은 미식가들 사이에서 단연 최고로 꼽힌다.이번 봄, 울릉도가 홍해삼을 전면에 내세운 것은 단순히 제철 음식을 홍보하기 위함이 아니다.이는 울릉도가 가진 본연의 가치, 즉 **‘가공되지 않은 정직한 자연의 맛’**으로 승부하겠다는 선언과도 같다.비계 삼겹살 논란으로 돌아선 관광객들의 발길을, 울릉도 바다가 키워낸 정직한 보석으로 되돌리겠다는 전략이다.뼈를 깎는 자정 노력, "다시 찾고 싶은 울릉"논란 이후 울릉군은 물론 지역 상인회와 관광업계는 혹독한 자정 과정을 거쳤다.불친절과 바가지요금이라는 고질적인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해 민관이 머리를 맞댔다.먹거리 품질 관리 시스템을 재점검하고, 관광객 응대 서비스 교육을 강화하는 등 실질적인 변화를 꾀하고 있다.단순히 음식을 파는 것을 넘어, 울릉도의 진심을 판다는 각오가 현장 곳곳에서 묻어난다.현지 상인들은 “작년의 따끔한 질책을 겸허히 수용했다”며 “올봄 울릉도를 찾는 이들에게 홍해삼의 진한 풍미와 함께 따뜻한 정(情)을 다시 확인시켜 주겠다”고 입을 모은다. -
- ▲ 봄의 전령사 울릉도 명이나물ⓒ뉴데일리
울릉의 봄은 이제 시작이다지금 울릉도는 홍해삼 외에도 전호나물, 명이나물 등 봄의 전령들이 지천이다.에메랄드빛 바다는 그 어느 때보다 투명하며, 성인봉의 잔설은 봄볕에 녹아내려 생명의 소리를 내고 있다.과거의 실수는 병가지상사(兵家常事)라지만,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는 것은 프로의 자세다.울릉 관광이 작년의 아픔을 딛고 다시 일어서기 위해서는 이번 봄 시즌의 역할이 막중하다.붉게 빛나는 홍해삼 한 점에 담긴 울릉도의 진심이 관광객들의 마음을 다시 녹일 수 있을지,2026년 울릉의 봄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