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때와는 달라졌다는 소리 듣기 싫어”“통합공항 이전, 엑스코 제2전시장 건립 등 시민과 소통해 나갈 것”
  • ▲ 대구시의회 박갑상 건설교통위원회 위원장이 포부를 밝히며 환하게 웃고 있다.ⓒ뉴데일리
    ▲ 대구시의회 박갑상 건설교통위원회 위원장이 포부를 밝히며 환하게 웃고 있다.ⓒ뉴데일리

    대구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 박갑상 위원장이 27일 오후 기자와의 만남에서 “지역민과 가장 가까운 관계에 있는 시의원의 역할이 ‘중재’라고 생각한다”며 시민들과의 ‘소통’을 강조했다.

    박갑상 위원장은 위원회를 맡은 지 두 달 여 지난 시점에서 “시민들을 대표해 시의원으로 일하고 있으면서 ‘선거 때는 열심히 일하겠다고 말해놓고 당선되니 태도가 달라졌다’는 소리가 듣기 싫어 찾아오는 민원들을 일일이 검토하다보니 단기간에 해결이 힘든 사안들은 개인적으로도 안타깝다”며 선거 때와는 또 다른 고충을 토로했다.

    박 위원장은 “시의회 상임위 6개 중 정치 신인임에 다름없지만 대구 제3산업단지관리공단 국장 출신으로 공단 노후화에 따른 도시 재생 부분에 있어서는 그간의 경력들이 밑바탕이 된 것 같다. 그간의 경력을 바탕으로 ‘소통’을 중시하는 위원장이 될 것”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이어 건교위 위원장으로서 통합공항 이전을 두고 “정치적으로 흔들릴 수밖에 없는 사안이지만 ‘소통’을 통해 이전 당위성을 지속적으로 설득해 나가는 자세가 필요하다. 군공항만 이전 받을 지자체가 없다. 통항신공항 건설에 있어서도 의회가 할 수 있는 역할내에서 최선을 다해 설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건설교통부분은 특히 보상 관계에 있어 첨예하게 대립하는 경우가 많다. 찬성이 있으면 반대가 반드시 존재한다. 10%만 반대하더라도 설득해야 한다”며 중재 역할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건설교통위 위원들은 물론 담당 공무원들과의 협의를 통해 앞으로 잘 해결해 나가겠다”며 “단기간의 이해관계만 따질 것이 아니라 시민들 스스로도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주인 의식을 스스로 찾았으면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