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중 관계자 150여명이 올린 불천위제사 직접 참관
  • ▲ 한국국학진흥원 공동책임연구원 박모라 경북대 교수를 비롯한 관계자가 지난 30일 귀암종택 13대 종손인 이필주씨를 비롯해 문중 관계자 150여명이 올린 불천위제사를 직접 참관했다.ⓒ칠곡군
    ▲ 한국국학진흥원 공동책임연구원 박모라 경북대 교수를 비롯한 관계자가 지난 30일 귀암종택 13대 종손인 이필주씨를 비롯해 문중 관계자 150여명이 올린 불천위제사를 직접 참관했다.ⓒ칠곡군

    한국국학진흥원은 지난 30일 문익공 이원정(李元禎) 불천위 제사 자료구축을 위해 칠곡에 위치한 귀암종택을 방문했다.

    이날 한국국학진흥원 공동책임연구원 박모라 경북대 교수를 비롯한 관계자는 귀암종택 13대 종손인 이필주(75·칠곡군 서도협회장)씨를 비롯해 문중 관계자 150여명이 올린 불천위제사를 직접 참관하고 영상과 사진으로 기록을 남겼다.

    불천위는 큰 공훈이 있거나 도덕성과 학문이 높아 4대가 지나도 신주를 묻지 않고 사당에 영구히 두면서 제사를 지내는 것이 허락된 사람의 신위를 말한다,

    박모라 교수(54)는 “종가의 희생과 헌신으로 귀암종택 불천위 제사의 의식과 절차가 원형 그대로 잘 보존돼 있다”며 “앞으로도 종가가 중심이 돼 전통이 잘 보전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귀암종택 문중인 이승호(57·칠곡군 배구협회장)씨는 “기일이면 서울을 비롯한 전국각지에서 빠짐없이 불천위 제사에 참석한다”며“문중의 일원으로서 매년 참석하지만 늘 긍지와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문익공 이원정은(1622~1680)은 1652년 급제 후 검열과 교리를 지내고 사은사의 서장관으로 청나라에 다녀와 이듬해 동래부사가 됐고 도승지, 대사간, 형조판서, 이조판서를 지냈다. 사후 영의정에 추증됐으며 시호는 문익(文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