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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문화재제자리찾기시민운동본부(대표 김윤근 경주문화원장, 이하 운동본부)는 ‘경주 방형대좌 석조여래좌상’(보물 제1977호, 일명 청와대 미남석불)의 조속한 경주반환을 촉구했다.
경주운동본부는 2일 경주시 브리핑룸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역사적인 맥을 잇고, 민족정기를 바로세우며, 소중한 문화재를 가장 문화재답게 보존하기 위해 지난 9월 27일 경주시와 경주시의회가 함께 범시민추진위원회 구성을 합의하고 공식 발족했다고 밝혔다.
일제에 의해 약탈된 이 문화재의 경주 반환요구는 지난해 제72주년 광복절을 앞두고 서울소재 ‘문화재제자리찾기운동본부’의 혜문스님이 반환을 촉구하는 진정서를 청와대에 올리면서 촉발됐다.
이는 지난 9월 경주시의회는 한영태 시의원의 발의한 청와대 석불의 경주반환을 촉구하는 결의안이 만장일치로 통과되는 등 그동안 정부와 언론의 관심으로 곧장 고향 경주로 되돌아 올 것 같던 청와대 석불이 그동안 지지부진하던 차에 재차 경주반환을 촉구하는 계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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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지난 9월7일 주낙영 경주시장을 면담하고 심도 있게 조속한 반환과 관련 경주시 문화재과 이채경 과장과 실무적인 협의를 먼저 거쳐 효과적인 반환 운동이 되도록 의견을 나눴다.
한편, 주낙영 시장은 이미 경주시장에 취임하기 전에 개인자격으로 운동본부의 발기인으로 등록해 청와대 불상 반환을 비롯한 문화재 제자리 찾기에 큰 관심을 기울인 바 있다.
경주운동본부측은 “향후 진행의 성과 여부에 따라 범시민서명운동 등 강도를 달리하는 단계적 계획을 수립해 반드시 경주로 반환될수 있도록 모든 수단을 동원할것”이라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