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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덕 포항시장은 30일 제256회 포항시의회 2차 정례회에서 시정 연설을 통해 “지난4년 6개월 재임기간은 지속가능한 포항 건설을 위해 지역 산업구조와 도시환경, 복지여건 등을 근본적으로 바꿔 나가는 과정이었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이날 올해 대비 7.21%가 증가한 총 1조 8342억원 규모(일반회계 1조 5820억원, 특별회계 2522억원)의 2019년도 예산안 편성 배경과 시정운영 방향을 제시했다.
그는 우선 “철강산업 일변도의 지역산업 구조의 다변화를 위해 ‘바이오·로봇’ 등 첨단산업 분야의 투자유치· 범시민추진협의회를 중심 주민 주도형 ‘그린웨이(GreenWay)프로젝트’를 통해 도시전역에 도시녹지 문화공간과 녹색 네트워크를 착실히 구축 해 왔다”고 말했다.
또 “그간의 노력으로 도시 전반에 결쳐 구조적 전환을 시작했지만 아직은 갈 길이 멀다”며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지역 주력산업의 혁신성장 경제정책 추진과 도시규모에 걸맞은 환경, 복지 도시로의 체질변화는 잠시도 멈출 수가 없다”고 밝혔다.
◊ ‘지속가능한 경제도시 포항’ 주력
2019년도 시정운영 방향으로 우선 주력산업 고부가가치화와 신산업의 육성을 통해 성장 동력을 확대하는 한편, 환동해 북방경제 선도모델 구축으로 ‘지속가능한 경제도시 포항’의 더 큰 미래를 열어가겠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 블루밸리국가산업단지에 ‘고품질 에너지강관 전문인증센터’를 구축해 지역 중소기업들의 제품 품질향상과 수출지원을 확대하고, 철강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대통령의 지역공약인 ‘철강혁신 생태계 육성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또 방사광가속기를 활용한 신약개발 인프라 구축을 비롯한 클러스터 조성에 속도를 내고, 농림부 공모사업이자 국내 최초 ‘식물백신 산업화기술지원 시설’의 설치로 우리나라 대표 신산업군인 ‘바이오·그린백신산업’을 지역 내에 집적화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옛 포항역 복합개발’과 ‘해상케이블카’, ‘영일만 관광특구 지정’, ‘영일만4일반산업단지’ 등 각종 대형 사업들을 내년 초에 본격적으로 착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마중물이 되도록 노력해 시민들이 실제로 체감하는 경기 회복이 시정의 최우선 과제임을 거듭 확인했다.
◊ 도심 녹색벨트 확충
시민의 안전과 삶의 질을 높이는 혁신적인 도시재생 추진과 녹색환경 조성으로 미세먼지와 폭염으로부터 벗어나 건강한 숨을 쉴 수 있도록 ‘미세먼지 저감숲’과 ‘방재형 도시숲’ 등 도심 녹색벨트를 확충해 나간다는 계획이다.‘안전’을 도시의 기본으로 삼고 전국에서 처음으로 ‘지진대책국’을 신설한데 이어, 지진방재와 첨단신기술이 접목된 ‘스마트 지진방재시스템’ 시범 운영과 ‘지진 트라우마 치유사업’을 지속 추진하는 등 선제적 지진방제에 나서기로 했다.
이와 함께 내년부터 흥해 지진피해지역 이주민의 주거안전을 최우선으로 전파된 공동주택을 매입해 주거·육아·창업·문화 등이 유기적으로 융합된 ‘특별재생 거점앵커시설’과 국민체육·생활문화센터가 결합된 ‘복합커뮤니티센터’ 등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지속가능한 복지도시 ‘포항’ 구체화
이 시장은 또 “교육과 육아, 보육정책은 복지정책이자 곧 인구정책”이라며, 생활밀착형 교육·문화·교통인프라 확대로 시민의 행복지수가 높은 ‘지속가능한 복지도시 포항’을 더욱 구체화해 나갈 뜻임을 강조했다.
우선 초·중학교에 이어 사립유치원에 대한 ‘무상급식’과 어린이집 ‘무상보육’, 중·고등학교 신입생을 대상으로 한 ‘무상교복 지원’으로 교육비 부담을 줄여나가는 사회구조로 만들어가기로 했다.
이어 일자리가 복지인 만큼 △포항형 청년복지수당카드 △일자리 공감페이(Pay) △청년퍼스터 하우스(First H0use)지원 등 청년일자리 창출과 청년취업자들의 주거부담해소를 위한 지원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했다.
특히 내년 7월 시행을 목표로 한 ‘시내버스 노선개편’은 현재 200대인 시내버스를 87대 증차해 이동의 편리성을 확보하고, 100세 시대에 대비한 통행권 보장과 교통약자, 농·어촌, 벽지 지역의 대중교통 불편을 해소하는 등 ‘시민중심 친환경 대중교통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