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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정 경주 동해바다를 수호할 신개념 다목적 해양복합행정선 ‘문무대왕호’가 7일 취항식을 갖고 본격 운항에 돌입했다.
경주시는 7일 국가어항인 감포항 일원에서 주낙영 경주시장, 윤병길 시의장을 비롯해 시도의원, 해양수산기관단체장, 어업인과 주민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문무대왕호’의 취항을 축하했다.
기존 시가 보유한 어업지도선 ‘경북204호’는 0.75톤 규모의 소형선인데다가 선령 27년으로 선체마저 노후화돼 안정성 문제 등으로 최신의 다목적 행정선으로 교체해야한다는 지적이 있어 왔다.
이에 시는 도비 10억을 포함한 사업비 50억원을 확보하고, 지난해 11월부터 건조에 들어가 올해 5월 기공식을 갖고, 시운전과 검사를 거쳐 지난 8월 전남 목포에서 진수식을 가졌다.
이날 취항식을 가진 문무대왕호는 88톤급으로, 승선 정원 30명, 길이 33.5m, 폭 6m, 높이 2.8m 규모를 갖추고 있으며, 어장과 어구에 피해가 가지 않도록 워터제트 추진방식을 채택했다.
또 1959마력의 고속디젤엔진을 주기관으로 동해안의 거센 파도에도 최대 22노트의 선속을 유지할 수 있어 각종 해양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최신 설비를 두루 갖춘 ‘문무대왕호’는 기본적으로 안전조업지도 및 불법어업 사전예방 단속, 해양 재해예방 및 재난 구조활동과 적조, 고수온 및 각종 해양오염 예찰과 방제 활동을 펼치게 된다.
아울러 오는 2020년 감포항 개항 100주년을 맞아 청소년 해양역사문화탐방, 각종 해양축제 및 행사 지원 등 경주 바다를 적극 홍보하는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우리 어민들이 안심하고 조업할 수 있는 안전한 환경을 구축하고, 각종 해난사고에 대한 우려도 크게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다목적 해양복합행정선의 특색을 살린 다양한 활동을 통해 새롭게 변화하는 해양도시 경주를 홍보하는 역할도 적극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