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후 대구경북 ‘공감콘서트’ 갖고 직접 소통임기 끝난 이후 총선 및 대선 행보에 대한 질문에 “그럴 일 없다” 일축
  • ▲ 대구경북 공감콘서트에 참석한 김병준 비대위원장이 의견을 피력하고 있다.ⓒ뉴데일리
    ▲ 대구경북 공감콘서트에 참석한 김병준 비대위원장이 의견을 피력하고 있다.ⓒ뉴데일리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이 21일부터 1박2일간의 일정으로 대구경북 방문에 나선 가운데 본격적으로 TK표심잡기에 나섰다.

    김병준 위원장이 방문 첫날인 21일 오후 대구경북 ‘공감콘서트’를 갖고 직접 ‘소통’에 나선 것.

    대구사랑모임(이하 대사모)이 주관하고 대경경제성장포럼이 주최한 이번 행사에는 약 500여 명의 인사들이 참석, 고영신 전 한양대 교수와 황태순 황태순TV대표가 함께 토크콘서트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대사모는 소위 ‘친박’주류로 분류되는 단체로 김 위원장이 범보수를 표방한 만큼 TK지역에서 더욱 탄탄하게 세력을 굳히기 위해 선택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내년 2월 전당대회를 기점으로 비대위원장 임기가 끝나는 김 위원장은 향후 총선에 대비해 자신의 정치적 기반을 다지고자 대구경북을 선택한 것 이라는 것.

    이날 토크콘서트에 나선 김 위원장은 “그동안 총리 물망에 수차례 올랐지만 박근혜 대통령시절 5~10%정도의 가능성밖에 없었던 상황에서도 전국이 혼란스러운 만큼 금융체계든 인적부분이든 거대정당에게 답 내놓으라고 말할 수 있는 직접 말하는 총리가 되고 싶었다”고 말하며 소신을 밝혔다.

    이어 그는 진보와 보수를 넘나들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여기도 대한민국이고 저기도 대한민국이다. 지금의 대한민국은 보수와 진보가 뒤섞여 있다. 개인적으로는 국가 관여를 축소하고 시장 경제를 확대해야한다는 생각은 변함없다”며 일각의 권력을 쫓는 것 아니냐는 비난을 일축시켰다.

    한편 김 위원장은 비대위원장 임기가 끝나는 내년 2월 이후의 정치 행보와 관련된 여러 추측에 대해서는 ‘절대 그럴 일 없다’고 분명히 선을 그었지만 “당이 어려워진다거나 필요한 상황이라면 쉽게 거절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라며 가능성을 열어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