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로 변장해 수성구 아동센터 및 보육원에 선물 전달
  • ▲ 대구 거주 외국인들이 산타복장을 하고 전달한 선물을 아동보호시설의 어린이들이 각자의 선물을 열어보고 있다.ⓒ수성구
    ▲ 대구 거주 외국인들이 산타복장을 하고 전달한 선물을 아동보호시설의 어린이들이 각자의 선물을 열어보고 있다.ⓒ수성구

    대구시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이 산타로 분(扮)해 지역 아동센터 및 보육원을 찾았다.

    지난 20일, 21일 양일간 대구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이 산타로 분장해 수성구 아동센터 및 보육원 아동·청소년에게 선물을 전달했다.

    2011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8회째를 맞이한 이번 행사에는 대구 거주하는 외국인 자원봉사자 단체가 참여하고 수성구청은 방문시설 선정 및 차량 등을 지원했다.

    수성구청에 따르면 대상자의 나이·성별을 고려해 수집된 선물은 수집·분류 및 재포장 과정을 거쳐 최종적으로 수성구 소재 지역아동센터 및 보육원의 120명 아동 및 청소년에게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선물 나눔 행사를 총괄한 Amy Joshep(여)은 “한국에서 태어나 어릴 때 미국에 입양됐다. 현재 대학교에서 영어강사로 일하고 있다. 한국 보육원 아동들에게 특별한 유대감을 느끼며 이번 행사 추진에 큰 동기가 됐다”고 전했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지역에 거주 중인 외국인과의 네트워크를 강화해 수성구의 각종 행사 및 봉사활동과 연계함으로써 내·외국인 모두 같이 행복할 수 있는 지역사회를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수성구청은 지역 외국인 네트워크와 연계해 선물 나눔 행사, 벼룩시장, 연탄배달 봉사 등 다양한 행사를 지원하고 있으며 특히 저소득층 자녀의 영어교육을 위해 2009년부터 관내 지역아동센터의 아동을 대상으로 주1회 원어민 영어수업을 지원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