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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진 대구시장이 2018년 한 해를 마무리하며 대구시 현안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26일 오전 송년 기자회견에서 권영진 대구시장은 그간의 성과와 함께 민선 7기에 대한 포부를 전하며 각오를 다짐했다.
이날 권 시장은 통합신공항 건설·취수원 이전·대구신청사 건립 등 대구시 현안들에 대해 정치적으로 해결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단시간 내에 해결되지 않는 사안이기에 더욱 정치적인 이해관계로 해결할 문제가 아니라는 것.
우선 통합신공항의 경우 지지부진하게 진행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대구보다 이전 추진을 먼저 건의한 광주와 수원 경우 아직 이전할 부지조차 마련돼 있지 않은 데 반해 대구는 의성과 군위 중 최종 부지 선정을 앞두고 있어 진전이 없다는 얘기는 맞지 않다고 피력했다.
또 민간공항만 두고 군공항만 이전하자는 주장은 앞서 국방부도 불가능하다고 밝힌 만큼 합리적인 반대가 아니라며 선을 그었다.
권 시장은 이를 두고 “2020년 총선을 앞두고 정치적인 의도가 있어 보인다. 정치적 목적에 대구시민의 미래를 맡길 수 없다”며 다소 강한 어조로 답했다.
취수원 이전에 관해서도 낙동강 통합 물관리에 관한 용역과 무방류시스템 용역 결과가 나오는대로 구미시의 판단에 맡기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낙동강 통합 물관리 용역에 지난 2014년 국토부 내용을 재검증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어 해평취수장 공동이용에 문제가 없는 지 자연스럽게 검증된다는 것이다.
권 시장은 “용역 검토 결과를 보고 대구시와 구미시간의 상호이해를 바탕으로 과학적 검증을 거쳐 합당한 보상 원칙 등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구신청사 건립에 대해서는 시민공론화위원회를 구성하고 전문가 자문단도 함께 마련해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권 시장은 “청사 건립비용에는 부지매입비를 포함해 약 3천 억 정도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본다. 현 위치에 짓든 옮겨가든 부지 매입비가 들 가능성이 매우 높아져 건립기금을 더욱 비축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구에서 유치경쟁은 당연한 것이지만 장애는 될 수 없다”며 신청사 건립 의지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