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오세훈·홍준표 후보 여론조사에서 앞설 시 원내 단일화 가능성 비쳐
  • ▲ 정우택 전 원내대표가 30일 대구시당을 찾아 의견을 피력하고 있다.ⓒ뉴데일리
    ▲ 정우택 전 원내대표가 30일 대구시당을 찾아 의견을 피력하고 있다.ⓒ뉴데일리

    정우택 전 원내대표가 31일 예정된 공식 출마 선언을 앞두고 30일 오전 대구시당을 방문, “황교안·오세훈·홍준표 후보는 당 대표로 출마하면 안 된다”며 소위 ‘빅3’에 대항할 원내 ‘후보 단일화’를 주장했다.

    ‘황·오·홍’에 대한 계파 구도로 전당대회가 전개될 가능성이 있어 당내 여론에서 이에 대항할 ‘단일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는 것.

    정 전 원내대표는 황 전 총리와 오세훈 전 서울시장을 겨냥해 검증받은 시간적 여유가 없음에도 여론조사에서 앞서간다면 단일화를 통해 후보를 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우선 황 전 총리는 갑자기 나오면서 검증도 되지 않은 분이고 시간적 여유도 없을 뿐 아니라 검증조차 쉽지 않다는 이야기들도 있다. 지금은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로 각광을 받고는 있지만 거품이 될지 아닐지는 두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당 내에서도 시각이 두 가지로 갈린다. 앞서 두 분(황교안, 오세훈)에 대해서는 기대와 우려가 동시에 나오고 있다. 새로운 인물에 대한 기대도 있지만 자칫 도로 ‘친박당’이 될까 우려 또한 높다. 오히려 총선 참패도 갈 수 있다는 의견들도 있다”며 ‘빅3’에 대한 견제를 확실히 했다.

    2.27 한국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다음 달 19일부터 20일까지 당권 주자 4인을 결정하는 ‘컷오프’가 결정되는 가운데, 하루 전 날인 18일 대구경북합동연설회가 예정돼 있어 그 어느 때보다 ‘TK(대구경북)’지역 민심을 잡기위한 당권 주자들의 발길이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