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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7일 전당대회를 10여일 남짓 남겨두고 자유한국당 대구경북 합동연설회가 18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TK(대구경북)출신 김광림(3선)·윤재옥(재선) 의원의 최고위원 입성여부가 주목받고 있다.
이날 연설회는 당 대표 후보와 최고위원 후보, TK 당원 등 1만여 명의 지지자들 함성으로 장내를 가득 채웠다.
합동연설회는 책임당원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는 대구경북 표심을 얻기 위한 출마자들의 세 과시가 이어지며 ‘미니 전당대회’를 방불케 했다.
지역에서 최고위원에 출마표를 던진 윤재옥 의원과 김광림 의원은 저마다 ‘TK의 아들’이라며 지역 민심에 호소했다.
최고위원 기호2번인 윤재옥 의원은 무대에 올라 “지금의 대한민국은 송두리째 흔들린다. 나라가 어려울 때 대구경북이 언제나 앞장 서왔다. 터지고 깨지는 곳이 대구경북이라고 하는데 우리도 이제 더 이상 앉아서 당할 수 없다. 흔들리는 대한민국을 구하기 위한 새로운 승부사인 내가 끝까지 함께 하겠다. 싸움꾼이 따로 있을 수 없다. 새로운 인물과 소통하면서 균형잡힌 인물들과 새로운 메신저로 나서서 민심 회복하는데 함께 뛰겠다”며 출마의 변을 밝혔다.
기호6번인 김광림 의원도 “문 정권이 2년간 850조를 썼다. 앞으로 2년동안 1000억을 더 쓰겠다고 한다. 막아내야 한다. 한국당이 경제 정당이 돼서 족보 없는 소득주도 성장 정책 끝장낼 최고위원 자리를 경제전문가에게 맡겨 달라”며 “우리가 잘못해도 대구경북은 비가 오나 눈이 오나 품어줬다. 이곳 TK(대구경북)가 한국당의 뿌리이자 심장이다”고 TK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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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대훈 대구시당 위원장은 인사말에서 “우리당이 탄핵과 대선, 지방선거 참패를 딛고 당대표 선출과 최고위원 선출을 앞두고 있다. 이번 전당대회는 당의 미래뿐 아니라 나라의 중대사가 달렸다. 지난 문 정권의 1년 10개월간 나라가 총체적 위기에 빠졌다. 자유경제 체제를 수호하는 한국당만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 올바른 지도자를 뽑아달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장석춘 경북도당 위원장은 “우리당은 약 3년간 적폐로 몰려서 대한민국이 무너져가는 것을 보고만 있었다. 문 정부가 정치보복을 하는 이 순간 나라가 뿌리째 흔들리고 있다. 대한민국이 이념전쟁에 빠지며 갈라져 있다. 이번 전당대회에 출마한 모두가 우리 당의 소중한 자산인 분들이다. 안보나 경제뿐 아니라 나아가 국민 대통합을 이끌 수 있도록 지지해 달라”고 호소했다.
합동연설회에는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 한선교 전당대회준비위원장, 나경원 원내대표를 비롯한 당 관계자들과 권영진 대구시장, 이철우 경북도지사를 비롯한 대구경북 한국당 소속 지역 국회의원 및 광역 의원들이 참석했다.
행사에 모인 지지자들은 문재인 정권 타도를 외치며 열띤 목소리로 한국당 지지에 힘을 보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