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우정청 윤영석 집배원, 영천서 독거노인 주택 화재 조기 진압

경북우정청(청장 이상학) 영천우체국에 근무하는 윤영석 집배원이 주택화재 현장에서 화재진압에 큰 도움을 준 사실이 알려져 눈길을 끌고 있다.

경북우정청에 따르면 윤영석 집배원은 지난달 26일 오후 영천시 금호읍 호남리에 배달 중 주택 뒤 굴뚝에서 불꽃이 올라오는 것을 목격하고 119 신고와 함께 근처에 있는 양동이로 수차례 물을 담아 나르며 주택 내부 및 인근 야산 대나무 숲으로 불이 번지는 것을 막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주택은 독거노인이 거주하는 주택으로 그날 시내 병원 진료로 자리를 비운 사이에 주택에서 원인 미상의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영석 집배원이 발견하지 못했더라면 화재가 확산돼 큰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었던 것.

윤영석 집배원은 먼저 큰 화재로 번지지 않아 다행이고 자신은 할 일을 했을 뿐이다. 시골 농촌에는 혼자 사는 어르신들이 많을 뿐 아니라 군불을 때는 주택들도 있어 화재 위험에 항상 노출돼 있다”며 우려를 드러냈다.

한편 경북지방우정청은 우체국의 자원과 네트워크를 활용, 지역 주민과 가장 밀접한 위치에 있는 집배원을 통해 위기상황이 의심되는 가구나 긴급 구호가 필요한 주민 등에게 사회안전망 구축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