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1400여명 포함 국내외 1만3000여명 참가천년고도 경주의 벚꽃 개화기와 맞물려 장관 이뤄
  • ▲ 경주벚꽃마라톤대회 출발 장면.ⓒ경주시
    ▲ 경주벚꽃마라톤대회 출발 장면.ⓒ경주시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라톤 코스로 이름난 ‘경주벚꽃마라톤대회’가 1만3천여명이 참가한 가운세 성료했다.

    6일 경주시와 일본요미우리신문 서부본사, 한국관광공사, 한수원 공동 주최로 올해 28회째를 맞아 40개국 1400여명의 외국인 참가자 등이 참가해 경주세계문화엑스포 광장 앞을 힘차게 출발했다.

    대회는 풀코스와 더불어 하프코스, 10㎞와 5㎞ 단축코스, 건강걷기 코스로 나눠 진행했다.  코스별로 전문 마라토너뿐만 아니라 가족과 함께 출전하거나 동료와 친구 등 기량이 다른 참가자들이 벚꽃나무 아래를 달리며 천년고도 경주의 봄을 만끽했다.

    대회 풀코스 남자부는 케냐에서 온 케이요 조엘 키마루(KEIYO JOEL KIMARU)가 2시간28분18초 기록으로, 여자부는 일본에서 온 미추코 이노(Mitsuko Ino)가 2시간53분33초로 각각 우승을 차지했다.

    한편 경주시는 출발선 및 집결지에 특설무대를 설치해 군악대, 난타, 비보이, 밸리댄스, 치어리더 등 공연으로 참가선수와 관광객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며 대회의 흥을 돋웠다.

    시는 안전하고 성공적 대회 운영을 위해 700여명 공무원과 교통봉사대를 동원해 마라톤 코스 전 구간과 주요 진출입 도로를 통제하고 주정차 금지 및 우회도로를 안내했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스포츠 안전지도사 10명을 5㎞마다, 응급구조사 10명을 500m마다 배치했다. 또 보건소 합동 기동의료반 운영, 구급차와 소방, 긴급출동 차량을 구간별 배치하는 등 안전을 최우선으로 대회를 진행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국내외 마라톤 선수 및 동호인 등 1만3000여명이 경주의 아름다운 벚꽃 향연을 만끽하며 달리는 모습은 장관을 연출했다”며 “경주에 머무르는 동안 기억에 남는 많은 추억을 담아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