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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치대생들이 대구보건대학교를 찾아 치과기공 기술을 전수해 갔다.
지난 28일 이 대학 미래관 3층 301호 교육의 나눔으로 행복한 기운이 가득한 ICT덴탈센터 교육실. 타국의 학생들이 케이덴탈(K-Dental) 교육 프로그램 강사(박영대 치기공과 교수)의 설명을 하나도 놓치지 않기 위해 집중하면서 메모를 하고 휴대 전화로 녹음을 하고 있다.
이들 10명의 수강생들은 대구보건대의 치과기공 기술을 익히기 위해 멀리 필리핀에서 건너온 미래 치과의사들.
이번 리시움 대학의 치과대학 연수단의 방문은 2016년부터 30개국 220여개 대학이 가입해 있는 아시아·태평양대학연합회(AUAP) 회장으로 재임한 남성희 총장의 활발한 글로벌 교류를 계기로 대구보건대를 알게 됐다.
필리핀 북부 바탕가스주에 위치한 리시움 대학교(Lyceum of the Philippines University, Batangas)의 치과대학 소속 학생들은 대구보건대가 제공하는 온라인 교육컨텐츠 프로그램인 케이덴탈(K-Dental) 교육 프로그램을 자국에서 이수했다.
필리핀은 치과기공사가 별도로 없어 치과의사가 직접 인공치아와 보철물 등을 제작하는 실정이다. 필리핀 치과대학 학생들은 지난 3월 대구보건대의 플립드러닝(Flipped Learning) 교육과정을 담은 온라인 교육을 이수했고, 대구보건대를 방문해 29일까지 1주 과정으로 현장실습 교육을 받았다.
지난 22일 한국에 도착한 연수단은 임플란트 지대치 제작, 치과용 CAD/CAM을 활용한 보철물 및 임시의치 제작, 디지털 방식의 임플란트 수술용 surgical stent 및 guide 제작 강의와 함께 산업체 견학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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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연수단은 동화사, 팔공산, 서문시장을 다니며 한국 고유의 전통과 문화체험을 하고, 대구시민안전테마파크를 방문해 심폐소생술, 지진·화재 안전 등 다양한 위험 상황에서 안전하게 대처하는 방법도 배웠다.
교육에 참여한 리시움 대학교 치과대학 6학년 마리엘 카티그백(Mariel Katigbak·23·여)씨는 “이번 연수는 행운이라 생각한다”며 “한국의 치과 산업은 매우 선진적이고, 대구보건대학교의 치기공 교육의 기회는 우리에게 더 넓은 세상과 소통하고 이로 인해 성장하는 기회를 제공받았다”고 말했다.
연수단을 이끌고 온 제니퍼 마데라조(Dr. Jennifer D. Maderazo·44·여) 치과대학 교수는 “필리핀 치과의원은 대부분 개인이 운영하는 시스템인데 반해 견학을 다녀온 대형치과병원과 의료기기 전문기업의 세분화된 시스템과 우수한 물리적 환경은 상상할 수 없은 엄청난 수준이었다. 이번 연수를 계기로 우리는 많은 아이디어와 자국의 치기공 산업 기술을 향상 시키는 기회를 얻고 간다”라고 밝혔다.
연수를 담당한 이 대학교 박영대 치기공과 교수는 “필리핀의 치과대학들이 치과기공 전문 교육기관이 부족해 한국에서의 기술교육을 많이 희망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필리핀의 치과기공 교육분야와 시장은 무한하기 때문에 치기공 교육이 필리핀은 물론 한국의 치과기공 산업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대구보건대는 교육부 WCC(세계적 수준의 전문대학 육성)사업의 일환으로 2017년 9월부터 해외 대학생과 동남 아시아를 겨냥한 케이덴탈(K-Dental), 케이웨딩(K-Wedding), 케이푸드(K-Food) 등 3가지 과정 온라인보건직업교육 프로그램을 제작해왔다.
이 프로그램은 한국형 교육과정의 우수성을 전파하며 교육한류열풍과 대학브랜드 이미지를 동시에 지속적으로 향상시키는 데 크게 일조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