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문경지역 해외 성지순례단 단체격리 시설 격려 방문지역 종교계 지도자 초청, 국내외 순례여행 중단 요청하기도
  • ▲ 이철우 지사(오른쪽)가 25일 개인보호구(레벨 D 전신보호복)를 착용하고 순례단이 사용하는 시설을 점검했다.ⓒ경북도
    ▲ 이철우 지사(오른쪽)가 25일 개인보호구(레벨 D 전신보호복)를 착용하고 순례단이 사용하는 시설을 점검했다.ⓒ경북도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지난 24일 이스라엘 성지순례를 다녀온 신도들이 자발적으로 자가격리에 들어간 안동청소년수련원을 25일 찾아 현장점검을 했다.

    이 지사는 이날 안동·문경지역 성지순례단이 단체격리된 안동청소년수련원를 찾아 순례단과 지원인력을 격려하고, 입소자의 생활지원과 증상 모니터링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안동시가 마련한 이 시설에는 지난 24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천주교 안동교구 2차 성지순례단 28명 중 경북도민 19명이 격리돼 있다.

    이들은 도착 당일 검체를 실시했으며, 14일간 머물며 매일 건강상태를 체크받게 된다.

    이 지사는 먼저 방송시설을 통해 어려운 결정을 해준 천주교 안동교구청을 비롯한 순례단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생활에 불편함이 없도록 각별히 살필 것을 관계자들에게 주문했다.

    이어 개인보호구(레벨 D 전신보호복)를 착용하고 순례단이 사용하는 시설을 점검했다.

    격리기간 동안 경북도와 안동시는 의료진 20여명이 매일 발열 등 건강상태를 점검하고 생필품이 원활히 지원될 수 있도록 인력을 추가 배치하는 등 지원체계를 갖출 예정이다.

    순례단의 자발적 선택에 격려도 이어졌다. 인근 남후면 무릉리에 거주하는 딸기재배 농가에서 딸기 25박스를 전달하는 등 지역사회 확산 방지를 위해 불편을 감소하는 순례단을 응원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경북도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번 재난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지역 종교계의 자발적인 동참과 협조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 “종교계와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협조하여 대구․경북지역의 확진자 추가 발생을 최소화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