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공무원 A씨 부인 B씨 “남편이 업체에서 2억원을 받아서 전해줬다”
  • ▲ 김영만 군위군수가 6차 공판을 마치고 재판정을 나오고 있다.ⓒ뉴데일리
    ▲ 김영만 군위군수가 6차 공판을 마치고 재판정을 나오고 있다.ⓒ뉴데일리
    김영만 군위군수의 억대 뇌물수수 혐의 재판에서 “김영만 군수에게 2억원을 전해줬다”는 진술이 나왔다. 

    13일 대구지법 형사11부(김상윤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김영만 군수의 6차 공판에서 증인으로 나온 전직 공무원 A씨의 부인 B씨는 “남편이 업체에서 2억원을 받아서 군수 집에 찾아가 전해줬다”고 진술했다. 

    그러면서 “뇌물이 공무원 A 씨가 챙겼을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아니다. 2억원 전부 군수에게 전달됐다”고 증언했다.

    이어 “남편 A씨의 구속 후 군수가 불러서 만난 적이 있고 군수 측근에게 변호사비와 생활비로 6000만원 받았는데 이는 군수가 준 것으로 알고있다”고 말했다. 

    김영만 군수는 지난 5차 공판에서 1억원 수수 증언에 이어 이날 2억원 수수 증언으로 뇌물수수 혐의액수가 2억원으로 늘어났다. 

    한편 김영만 군수는 지난 2016년 3월과 6월경 군위군 공사업자인 C씨로부터 담당 공무원 A씨를 통해 통합 취·정수장 설치 공사에 대한 수의계약 청탁과 함께 2차례에 걸쳐 2억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영만 군수의 7차 공판은 오는 8월 7일 오후 2시에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