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공항선정실무위 2주 연기군위군 인센티브에 반발한 의성군, 국방부 군공항선정실무위 불참
  • ▲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 최종 이전지 선정 작업이 의성군의 반발에 또 다시 제동이 걸렸다.ⓒ의성군
    ▲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 최종 이전지 선정 작업이 의성군의 반발에 또 다시 제동이 걸렸다.ⓒ의성군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 최종 이전지 선정 작업이 의성군의 반발에 또 다시 제동이 걸렸다.

    국방부는 13일 예정했던 군공항(대구경북통합신공항) 이전부지 선정실무위원회 회의 개최를 2주 연기했다. 

    당초 국방부는 이날 이전부지 선정실무위 회의를 거쳐 14일 선정위원회를 통해 ‘군위 소보·의성 비안’ 공동후보지를 최종 이전지로 선정·발표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의성군이 대구시와 경북도 등이 내놓은 중재안에 대해 크게 반발하면서 회의에 불참키로 해 국방부는 이날 회의를 2주 연기했다. 

    의성군은 지난달 30일 군위군이 통합신공항 공동후보지 유치 신청에 동의하고 31일 유치신청을 완료한 이후, 공식 입장문조차 내지 않은 채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다. 

    대구시와 경북도가 제시한 민항 터미널·공항진입로·군 영외 관사 배치를 비롯해 대구경북공무원연수시설 건립, 군위 관통도로 건설, 군위군의 대구광역시 편입, 공항신도시 배후산단 등 군위·의성 각 330만㎡ 조성 등 의성군을 제외한 인센티브 제공에 대해 반발해 왔다. 

    국방부와 대구시, 경북도 등은 앞으로 2주간 의성군을 설득하기 위한 위한 지원사업 검토에 집중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제대로 빈또 상한 의성군의 마음을 돌릴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 

    경북도는 ‘1조원 규모 관광단지 의성 조성’ 등 의성군을 위한 지원사업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지만 의성군은 국방부의 확실한 인센티브 답변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의성군 관계자는 “국방부가 의성군에 대해 어떻게 할 것인지를 내어 놓아야 할 것”이라며 “경북도의 막연한 1조원, 10조원 같은 이야기는 향후 어떻게 될 지 확실치도 않는 현실성 없는 이야기 아니냐”고 서운함이 가득 담긴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의성군은 내부적으로 의성군민들의 서운한 마음을 담은 유치위원회 차원의 반발 성명서 발표, 의성군의회의 입장문 발표 등과 함께 오는 9월 초순경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는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와 대구시, 경북도가 앞으로 내놓을 의성군의 ‘빈또 상한’ 심정을 달랠 ‘히든 카드’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