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발행규모 3600여억원으로 침체된 지역민 생활과 지역경기 회복에 큰 활력 제공경제 활성화와 상품권 안정적 운영 위해 내년도 발행규모 1조원으로 확대 추진
  • ▲ 대구시가 지역자금의 역외유출을 막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3000억원 규모로 발행한 대구행복페이가 시민의 큰 호응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뉴데일리
    ▲ 대구시가 지역자금의 역외유출을 막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3000억원 규모로 발행한 대구행복페이가 시민의 큰 호응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뉴데일리

    대구시가 지역자금의 역외유출을 막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3000억원 규모로 발행한 대구행복페이가 시민의 큰 호응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대구시에 따르면 대구행복페이가 시민들의 성원에 힘입어 4개월 만에 조기 소진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 소비활성화 마중물 역할 톡톡

    대구시는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에 처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돕기 위해 지난 6월 3일 모바일 앱 기반 선불카드인 대구행복페이를 정식 출시했다.

    대구행복페이는 정책발행을 통해 이번 대구희망지원금으로도 지급 되었으며, 9월 25일 기준 총 31만6000여명 대상 316억원이 발급됐다.

    대구희망지원금으로 지급된 파란색의 대구행복페이 카드는 충전된 잔액을 11월 30일까지 사용할 수 있으며, 12월 이후에는 일반용으로 자동 전환돼 충전사용이 가능하다.

    할인이 적용되는 일반발행, 대구희망지원금 정책발행 및 공공기관 단체구매 등 비할인 발행금액을 합치면 올해 대구행복페이 총 발행규모는 3600여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출시월인 6월부터 8월까지 세 달 간 대구행복페이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총 결제금액은 1594억9504만원, 총 결제 건수는 638만9230건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행복페이 판매액 대비 이용률은 77.9%인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출시 첫 달인 6월에는 42.3%, 7월에는 83.9%, 8월에는 93.8%로 이용률이 점점 높아져 침체된 소비 활성화의 마중물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 대구행복페이 업종별 이용분석에 따르면 주요 이용처는 음식점, 슈퍼마켓, 병의원, 학원 등으로서, 대구행복페이 이용이 민생과 골목상권 중심의 소비로 연결되어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된 것으로 조사됐다.

    세부적으로 업종별 이용금액은 음식점(26.8%, 평균 20,100원), 슈퍼마켓(13.6%, 평균 14,900원), 병의원(13.2%, 평균 50,500원), 학원/교육(10.1%, 평균 235,200원), 정육/농축수산(7.5%, 평균 22,800원), 주유소/충전소(5.2%, 평균 42,500원) 순이었다.

    연령대별 발급건수는 총 250,197건 중, 40대(27.7%), 50대(22.9%), 60대(18.2%), 30대(13.6%), 70대이상(9.1%), 20대(9.1%), 10대(2.3%)순으로 많았다.

    지역별 이용금액은 달서구(24.7%), 수성구(21.8%), 북구(16.3%), 동구(11.1%), 중구(9.0%), 달성군(7.4%), 서구(4.9%), 남구(4.8%) 순으로 많았다.

    홍의락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대구행복페이가 어려움을 겪는 시민과 소상공인에게 희망이 되고 지역경제에 활력제가 되기를 바란다”며 “운영상 발생하는 여러 문제점들은 향후 구성될 대구사랑상품권운영위원회의 협의‧조정을 통해 개선하면서 사업의 내실화를 다져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행정안전부는 내년도 지역사랑상품권 발행규모를 15조원으로 확대하고 할인요율 10%가 가능하도록 국비 지원 계획을 밝혔다.

    이에 대구시는 코로나19 대응 경제활성화와 상품권 안정적 운영을 위해 내년도 발행규모를 올해 3000억원보다 3배 이상 증가된 1조원으로 상향해 시민들의 구매수요에 호응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