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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가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건설과 관련해 연일 중앙정부를 찾아 지원을 요청하는 등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먼저 지난 3월 18일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국토교통부 변창흠 장관을, 23일에는 손명수 2차관을 직접 만나 대구·경북 통합신공항과 관련한 도로·철도에 대한 적극적인 중앙차원의 지원을 건의했다.
30일에는 하대성 경북도 경제부지사가 국토교통부를 찾아 성공적인 공항 이전을 위한 협의체 구성 등을 건의했다.
이날 하 부지사는 주종완 공항정책관 등 국토교통부 공항관련 관계자를 만나 대구 경북이 군공항 이전이라는 국가난제를 전국에서 최초로 유일하게 수용한 만큼, 정부의 역할과 전폭적인 지원이 반드시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 부지사는 ▷중·장거리 운항이 가능한 활주로 등 장래 항공수요 1000만 시대를 대비한 스마트 공항건설 △경제·물류공항 기능을 수행할 화물터미널(26만 톤) 설치 △공항 접근성 향상을 위한 도로·철도 등 광역교통망 확충 등을‘제6차 공항개발종합계획’에 반영해 줄 것을 적극 건의했다.
국토부, 국방부, 대구시, 경북도가 나눠 추진하고 있는 군·민공항 이전과 공항신도시 건설간 연계 협의를 통한 원활한 사업추진이 될 수 있도록 관련기관으로 구성된 ‘협의체 구성’을 건의했다.
현재, 국토부·대구시·경북도 등 관계기관에서는 기본계획 등 관련용역을 추진 중이며, 올해 말에는 용역 결과가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경북도에서는 관련기관 협의체가 구성될 경우 관련사업의 추진은 물론 도로·철도 등 통합신공항 접근성 개선을 위한 SOC분야 사업이 한층 탄력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대성 부지사는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의 길을 신속하게 가는 것으로 충분한 규모의 공항이 제대로 지어지면 경북의 강·산·바다를 활용한 관광 수요와 인근 구미 산업단지의 IT, 북부지역의 바이오 백신제품, 품질 좋은 농수산 식품 유통체계의 획기적인 개선을 통한 지역 산업발전이 기대되는 만큼 시·도민들의 염원을 담아서 통합신공항을 아시아 허브공항으로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은 2016년 7월 정부의 대구공항 통합이전 계획 발표를 계기로 숙의형 시민의견조사, 주민투표 등을 거쳐 지난해 8월 군위 소보․의성 비안(15.3㎢)으로 이전지가 결정된 바 있다. 군·민공항 건설 10조 원 이상, 신공항 연계교통망 구축 12조 원 등이 투입되는 대역사로써 2028년 개항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