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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는 31일 도지사 접견실에서 자치경찰사무 담당 경찰공무원에 대한 근속승진 임용장 수여식을 가졌다.
이날 임용장 수여식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 이순동 경상북도자치경찰위원회 위원장, 서진교 경상북도자치경찰위원회 사무국장 등이 참석했다.경사에서 경위로 승진한 7명 경찰공무원은 이철우 도지사가 임용장을 수여했고, 그 밖에 경장에서 경사로 승진한 1명의 경찰공무원은 이순동 자치경찰위원회 위원장이 수여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경찰공무원에 대한 임용권은 지방자치단체에서 가지고 있지 않았다. 하지만 올해부터 광역 단위 자치경찰제가 전국적으로 시행되면서 자치경찰사무를 담당하는 경찰공무원에 대한 임용권 일부가 시‧도지사와 시‧도자치경찰위원회로 위임됐다.
시‧도지사는 경감 또는 경위로의 승진임용에 관한 권한을 위임받았으며, 시‧도자치경찰위원회는 경정의 전보‧파견‧휴직‧직위해제 및 복직에 관한 권한과 경감 이하의 임용권(신규채용 및 면직 제외)을 가지게 됐다.
특히 이번 임용식은 경상북도자치경찰위원회 출범 이후 첫 번째 자치경찰담당 공무원에 대한 승진 임용식이라는 점과 지방행정과 치안행정의 연계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크다.
제1호 승진자는 구미경찰서에서 교통안전을 담당하고 있는 이종환 경사로 6월 1일 자로 한 계급 위인 경위로 승진하게 됐다.
임용식에 참석한 승진자들은 “뜻 깊은 자리에 함께하게 돼 기쁘고, 도민을 위한 따뜻한 자치경찰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철우 도지사는 “영예로운 승진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자치경찰제 첫 시행으로 여러 가지 힘든 점들이 많겠지만 전국에서 모범이 되는 경북형 자치경찰제가 될 수 있도록 함께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임용식을 마친 후 승진자들은 자치경찰위원회 사무실로 자리를 옮겨 축하 꽃다발을 받고, 이순동 초대 자치경찰위원장과 환담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이순동 위원장은 “경북형 자치경찰제가 잘 안착할 수 있도록 자치경찰사무 담당 공무원의 목소리에 각별히 관심을 가질 것”이라며, “자치경찰제 시행으로 더 안전한 경북이 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보자”고 말했다.
경상북도자치경찰위원회는 지난 20일 출범했으며, 6월 말까지 시범 운영을 거친 후 7월부터 본격 운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