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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도시공사(사장 이종덕)는 근대건축물인 무영당의 유휴공간 활용방안을 실험하는 ‘제2회 어반그레이드’ 참가자를 모집한다.
대구시도시공사는 11일 대구시와 함께 민족자본 최초의 백화점이었던 무영당(대구 중구 서문로1가 58)을 활력이 넘치는 시민들의 공간으로 재탄생시키기 위해 ‘제2회 어반그레이드(이하 어반그레이드)’의 참가팀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어반그레이드’는 시민들이 지역의 문제나 이슈에 대해 다양한 대안을 직접 실험해 시민들의 역량 강화와 지역 활성화를 도모하는 대구도시공사의 주민참여 소규모 도시재생 공모사업을 말한다.
어반그레이드 사업은 지난 2019년 ‘시민주도 마을문제 해결’이라는 주제로 처음 선보였다.
시민참여형 사업으로 큰 호평을 받았던 이 사업은 올해엔 근대건축물 무영당을 시민들의 공간으로 되돌려주는 프로젝트로 이어지게 됐고, 도시공사는 무영당의 공간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지난 2월부터 대구시와 협의를 진행해왔다.
협의에 따라 이번 프로젝트는 ‘전문가랩’과 ‘시민랩’의 이원화 방식으로 진행된다. 무영당의 역사적 가치를 훼손시키지 않으면서 활력이 넘치는 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 ‘전문가랩’을 활용한다.
공간 운영 방향에 대해 자문과 조언이 전문가 라운드 테이블을 통해 제공될 예정이다. 이밖에 ‘시민랩’을 통해 시민 활동 주체들을 분야별 전문가와 매칭시켜 공간 활용방안에 대한 창의적 아이디어를 직접 실험할 수 있도록 했다.
참가 자격은 청년, 문화예술가, 활동가, 기획가, 사회적 경제활동 주체, 청년창업자 등 누구나 팀을 만들어 참여할 수 있으며, 팀의 인원에는 제한이 없다. 공간 활용에 대한 소재나 아이디어는 시민들과 공유하고 소통할 수 있는 내용이라면 문화․예술․실험․창업 등 분야와 관계없이 자유롭게 제시할 수 있다.
한편 무영당 현장답사를 포함한 사업설명회는 7월 3일 열린다. 이후 현장 프레젠테이션 심사(7월 31일 예정)를 통해 신청팀 중 7개 팀 정도를 우선 선정할 예정이다. 선정팀에게는 아이디어 유형에 맞는 컨설턴트를 배정해 팀별 워크숍 및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고, 실험과정에서의 공간 연출 비용(시설비)과 소모성 물품 구입비(재료비)를 지원한다.
프로젝트 운영과정에서 우수한 성과를 낸 참가팀(공유재산 및 물품관리법 등 관련 법령에 따라 수의계약이 가능한 활동주체)에게는 프로젝트 종료 후 1년간 공간을 실제로 운영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할 예정이다.
참가를 원하는 팀은 참가신청서, 현장심사 프레젠테이션 자료 등 관련 서류를 이메일로 제출하거나 내마음은 콩밭 협동조합 사무실(대구 북구 대현로 3, 2층)로 방문 제출하면 되고, 공고문은 공사 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종덕 대구도시공사 사장은 “어반그레이드를 통해 근대건축물 무영당이 보존과 더불어 시민들이 활동하고 공유할 수 있는 장으로 탈바꿈되길 기대한다. 많은 관심을 주신 2019년 어반그레이드에 이어 이번 어반그레이드 공모에도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리며, 시민들과 다양한 공간 활용 아이디어 실험을 위해 공사에서도 최선을 다해 지원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