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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시(시장 김충섭)는 자체브랜드인 ‘김천한우 우뚝’을 출원했다.
시는 2020년 한우브랜드개발 용역을 끝내고 2021년 3월 특허청에 ‘김천한우 우뚝’을 출원, 지난 9월 29일 최종 상표등록을 마치고 10월부터 정식 출시한다고 17일 밝혔다.
김천시에서 사육하고 있는 한우는 농가컨설팅과 인공수정사업을 통해 지속적인 종축개량이 이뤄져 왔다.
이와 같은 노력을 바탕으로 2020년 김천시의 한우 도축분 총 7174중 고급육(1+등급 이상)의 출현은 3576두로 49.8%의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이 비율은 2020년 기준 전국 평균 47.9%보다 1.9% 더 높은 수치로, 강원도 횡성한우의 고급육 출현율을 상회한다.
하지만 높은 등급 출현율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김천시는 자체브랜드가 없어 차별화된 유통망이 전무한 실정이었다.
이에 김천시와 김천축협 공동주관으로 김천시 축산물(한우)브랜드를 론칭해 축산물 생산․유통체계를 획기적으로 개선해 농가소득향상과 지역이미지를 제고할 방침이다.
‘김천한우 우뚝’은 김천에서 혈통(고등포함)등록된 한우로 김천시 관내 사육장에 16개월령 이상을 사육하고 1등급 이상의 한우에만 붙여지는 브랜드이다.
‘우뚝’은 ‘우직하고 뚝심있게 최고의 자리에 도달해 대한민국 명품한우로 우뚝 솟아나라!’는 의미로,. 공기 좋고 물 맑은 삼산이수의 고장 김천 한우만의 특성과 강렬한 글씨체를 적용한 상표다.
시는 지난해 3월 브랜드 개발초기부터 지역을 대표하는 명품 한우브랜드를 창출하기 위해 시·축협 공동으로 김천한우브랜드 추진위원회를 발족했다.
자유프리젠테이션을 거쳐 용역업체를 선정, 성공·실패 브랜드 분석을 기반으로 철저한 기초자료수집과 시·축협·업체 간 20여 차례 업무협의와 네이밍 공모 등을 통한 차별화된 브랜드 네이밍 선정이 이뤄졌다.
◈시·축협 공동관리체제로 명품한우브랜드 자리매김
김천한우 우뚝의 사업화는 김천시·김천축협 공동 관리체제로 매년 10억 원(시 5억, 축협 5억)의 사업비를 투입해 한우브랜드 사업을 단계별로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지역축산농가의 참여율 향상을 독려하면서 참여농가의 소득증대를 위한 고급육 생산에 집중할 예정이다.
기본에 충실한 사양관리에 집중하도록 참여농가를 집중 지원하는 한편 생산·육가공에 이르기까지의 전 과정을 김천지역에서 진행하여 품질 우수성을 전국적으로 홍보할 방침이다.
김흥수 김천축협 조합장은 “전국의 한우브랜드는 약 100여 개 넘게 존재하고, 인터넷상에는 더욱 많은 한우 판매채널이 존재한다. 이러한 한우 브랜드, 판매채널의 홍수 속에서 ‘김천한우 우뚝’만의 특별함을 홍보해 인지도 있는 브랜드로 자리 잡아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현재 다양한 출시상품을 기획하고 있지만, 대다수 소비자를 만족시키기 위해 마케팅 전략을 짜고 있으며, 1인 가구를 공략할 소량 패킹 판매와 온라인 쇼핑몰 활성화에도 더욱 집중할 예정이다.
김충섭 시장은 “농림부의 축산물 구매 선호도 조사결과 소비자들은 축산물의 안전성을 가장 중요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빠른 시일 내 전국 명품브랜드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사육단계부터 소비자에 안전한 고급육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축산물브랜드 사업화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한편 김천시는 품질 좋은 한우 생산을 위한 브랜드 관리를 위해 송아지 생산단계부터 출하 직전까지 전 과정을 철저한 모니터링을 할 계획이다.
번식 단계에서는 우수 유전형질의 암소가 우량 송아지를 생산하도록 돕는다. 우량정액 공급과 브랜드 전용사료 등의 공급을 통해 암소의 번식기능과 면역력을 향상시킨다.
또한 사육단계에서는 김천한우 우뚝 전용 고품질 TMR사료(자가배합사료)를 사용해 고품질 균일화를 통한 고급육 생산을 유도할 방침이다.
비육 후기에는 무항생제 사료를 급여해 안전한 축산물을 소비자에 공급하고 위해성분(항생제 잔여성분)을 원천 차단하는 등 소비자인지도 및 신뢰도를 제고할 예정이다.
그 밖에도 김천시에서는 송아지 가격 안정을 위한 한우 송아지생산 안정사업, 한우 고급육 출하장려금 지원, 우량한우 암소 장려금 지원, 농가 기자재(규산염제, CCTV)지원 등을 통해 깨끗하고 안전한 축산물을 생산하고 있어 향후 한우브랜드사업과 시너지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