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10년 책임질 새로운 성장 판 채워혁신도정 원년 삼아 행정 틀 바꾸는데 주력
  • ▲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23일 경북도의회 제327회 정례회를 맞아 2022년 예산안과 내년도 도정 방향에 대한 시정연설을 가졌다.ⓒ경북도
    ▲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23일 경북도의회 제327회 정례회를 맞아 2022년 예산안과 내년도 도정 방향에 대한 시정연설을 가졌다.ⓒ경북도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23일 경북도의회 제327회 정례회에서 2022년 예산안과 내년도 도정 방향에 대한 시정연설을 가졌다.

    이 지사는 시정연설에서 “경북을 다시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세우겠다는 도민 여러분들과의 약속이 생생하며 가슴속에는 여전히 변화에 대한 열정이 뜨겁게 타오르고 있다. 지난 3년의 시간은 위기의 연속이었으며 사중구생(死中求生)의 각오로 경북의 새로운 도약과 발전을 위해 한걸음씩 전진해 나갔던 시간이었다”며 운을 뗐다.  

    그러면서 “코로나19가 휩쓸고 간 작년부터 첫째도 민생, 둘째도 민생, 오직 민생만을 생각하며 경북도의 모든 역량을 쏟아 부었다”며 “지난 4월, 12개 군 지역에 전국 최초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를 실시했고 53개 사업에 1조원이 넘는 긴급자금을 투입해 민생氣살리기를 강력하게 추진했다”고 강조했다. 

    ◇미래 10년 책임질 새로운 성장 판 채워

    이 지사는 이날 올 한해 미래 10년을 책임질 새로운 성장판을 채워나간 한해였다며 동해안권에는 총사업비 6540억원의 혁신원자력연구개발 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고, 500명이 넘는 연구인력이 상주하는 문무대왕과학연구소가 들어서게 돼 탈원전 정책으로 침체에 빠진 지역경제에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언급했다.

    이 지사는 경북 배터리 규제자유특구에 대해 1조 6천억원이 넘는 투자유치로분양률 1%대에 불과하던 블루밸리산업단지는 임대전용부지가 완판되는 등 단일 정책사업으로는 최대의 성과를 올려 2년 연속 최우수 특구로 지정됐다고 밝혔다. 

    ◇혁신도정 원년 삼아 행정 틀 바꾸는데 주력

    이 지사는 올해 연구중심 혁신도정 원년으로 삼아 행정의 틀을 바꾸는데 주력했다며 “행정은 이제 관주도의 패러다임을 벗어나 민간이 더욱 잘 할 수 있도록 판을 만들어 주는 플랫폼 역할을 해야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경북도는 내부적으로 부서별로 넷북연구단을 설치해 공무원과 전문가들이 함께 정책을 연구하고 있고 밖으로는 출자·출연기관을 대학과 공동운영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해 민과 관의 경계를 허물어 가고 있다.

    이 지사는 “신공항 이전지 확정으로 새로운 미래를 기대할 수 있는 발판은 마련했고 국가투자예산 10조원 시대를 열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지만 여전히 정부의 균형발전 정책은 수도권 일극체제의 기울어진 운동장으로 설계되고 있다, 이제는 과감하게 국가운영의 판을 바꾸어야 한다. 과감한 예산배분과 포괄적인 권한을 줘 실질적인 자치가 될 수 있도록 바꾸어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 내년도 예산 11조2527억 편성

    경북도는 ‘민생’과 ‘경제’ 그리고 ‘경북의 대전환’을 위해 내년도 예산을 11조2527억원 규모로 확장 편성했다.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일상회복과 미래경제구조로 대전환과 경북형 복지체계 구축 등에 중점을 두고 편성했다.

    내년도 예산은 일반회계 9조7574억원, 특별회계 1조4953억원으로 총 11조2527억원이다. 이 금액은 올해 당초예산 10조6548억원 대비 5.6%(5979억 원) 증가한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