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보다 1109억원 증액, 국회심의 과정서 정부안보다 3492억 원 추가 반영포항-영덕간 고속도, 중앙선 복선전철화 등 주요 SOC사업 추진 탄력
  • ▲ 경상북도는 내년도 도로·철도 사회간접자본(SOC)분야 국비를 지난해 2조 6821억 원보다 1109억 원 늘어난 2조7930억 원을 확보했다.ⓒ경북도
    ▲ 경상북도는 내년도 도로·철도 사회간접자본(SOC)분야 국비를 지난해 2조 6821억 원보다 1109억 원 늘어난 2조7930억 원을 확보했다.ⓒ경북도

    경북도는 내년도 도로·철도 사회간접자본(SOC)분야 국비를 지난해 2조6821억 원보다 1109억 원 늘어난 2조7930억 원을 확보했다고 21일 밝혔다.

    경북도는 올 초부터 국비확보 추진전략보고회를 시작으로 추진상황을 지속해서 점검하고 이철우 도지사, 하대성 경제부지사 등 관계 공무원 등이 중앙부처와 국회 등을 방문해 사업설명과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한 총력전을 펼쳐왔다.

    그 과정에서 지역 국회의원과도 긴밀히 공조를 하는 한편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등과도 꾸준히 교감했다.

    이를 통해 지난 8월 말 정부 최종안에 2조4438억 원이 반영됐지만, 국회 예산심의과정에서는 대구선 복선전철 등 주요사업(9지구) 준공에 따른 국비예산 감소 전망에도 불구하고 3492억 원을 추가 반영하는 성과를 올리게 됐다.

    내년도 정부예산에 반영된 주요사업은 우선 도로분야에는 △포항~영덕간 고속도로 건설(남북10축, 4215억 원) △영일만횡단구간 고속도로(포항~영덕, 20억 원) △포항~안동1-1 국도확장(554억 원) △용상~교리2 국도대체우회도로(327억 원) △단산~부석사간 국지도개량(165억 원) 등이다.

    철도분야는 △중앙선 복선전철화(도담~영천, 2904억 원) △중부내륙철도(이천~문경, 4283억 원) △동해중부선철도(포항~삼척, 1794억 원) △동해선 전철화(포항~동해, 2924억 원) △동해남부선 복선전철화(포항~울산, 407억 원) △남부내륙철도(김천~거제, 541억 원) 등이다.

    지난 9월 발표한 제5차 국도·국지도건설 5개년 계획(2021~2025년)에 반영된 대구 다산~성주 선남(L=9.51km, 1395억 원), 경주 외동 녹동~문산(L=4.40km, 571억 원) 등이 신규설계 지구로 확정되면서 4억 원을 확보해 내년부터 기본 및 실시설계를 착수하게 됐다.

    국비 5억 원이 반영된 문경~김천간 내륙철도 사업도 곧 발표 예정인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는 즉시 기본계획용역을 거쳐 기본 및 실시설계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SOC분야 국비예산을 대거 확보해 현안 사업 추진에 한층 탄력이 붙게 됐다. 이번 성과는 사중구생(死中求生)의 정신으로 임한 노력과 헌신의 결과”라고 전했다.

    이어 “내년은 대선과 지방선거로 지자체는 결코 녹록치 않은 여건이다. 이에 대비하기 위해 국비 레이스를 예년보다 앞당겨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도는 2023년 도로철도 분야 국비예산 확보 추진일정을 한달 이상 앞당겨 이번 달 말까지 내년도 신규사업 목록을 추리고 중앙부처를 설득할 수 있는 논리를 치밀하게 준비해 내년 초부터는 전방위 국비활동에 돌입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