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성(SeSung)과 화성밸브(HS Valve) 관람객 주목
  • ▲ 엑손모빌, 쉐브론, 쉘 등 이름만 대면 누구나 다 아는 쟁쟁한 기업들의 부스들로 빼곡한 대구세계가스총회 전시장에 당당히 독립 부스를 차린 지역 중소기업이 있어서 화제가 되고 있다.ⓒ대구시
    ▲ 엑손모빌, 쉐브론, 쉘 등 이름만 대면 누구나 다 아는 쟁쟁한 기업들의 부스들로 빼곡한 대구세계가스총회 전시장에 당당히 독립 부스를 차린 지역 중소기업이 있어서 화제가 되고 있다.ⓒ대구시

    엑손모빌, 쉐브론, 쉘 등 이름만 대면 누구나 다 아는 쟁쟁한 기업들의 부스들로 빼곡한 대구세계가스총회 전시장에 당당히 독립 부스를 차린 지역 중소기업이 있어서 주목받고 있다.

    대구의 에너지기업에 대해 물으면 대부분의 사람은 한국가스공사나 대성에너지를 가장 먼저 상상한다. 물론 대구를 대표하는 기업답게 이들 기업은 이번 전시장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이들 기업을 지나 전시장 안쪽으로 더 들어가다 보면 지메슨과 에머슨 사이에 세성(SeSung)과 화성밸브(HS Valve)라는 다소 낯선 이름의 기업 부스가 눈에 들어온다. 바로 이들이 이번 대구세계가스총회에 첫 출사표를 내민 지역의 토종 중소기업이다.

    세성은 대구 북구에 위치한 전자 제조 서비스 전문업체로 전자센서와 통신기술을 활용해 유해가스 유출을 신속하게 감지하는 가스 측정장비 제조를 전문으로 하고 있다.

    세성은 중소기업임에도 불구하고 설립 초기부터 연구개발에 투자를 지속해 온 결과, 2020년도에는 500만 불 수출탑을 수상할 만큼 성장해 올해는 매출 400억 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세성이 만드는 측정장비는 반도체 등 아주 극소량의 유해물질 유출만으로도 제품에 피해를 줄 수 있는 정밀 산업현장에 주로 많이 투입되고 있다. 그만큼 세성의 제품이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는 증거이다.

    대구 서구에 위치한 화성밸브는 밸브제조 전문 업체로, LPG 및 고압가스 용기용 밸브를 전문으로 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볼밸브 분야에서는 국내시장의 70% 이상을 점유하고 있을 만큼 기술력을 자랑하고 있다.

    최근에는 10인치 이상 대형 밸브를 한국가스공사에 납품할 수 있는 협력사 승인을 국내 기업 최초로 받았다. 그간 10인치 이상 밸브는 거의 해외제품에 의존해 왔었다.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화성은 올해 매출 1천억 원 시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전시장에서 만난 세성과 화성밸브 관계자는 “세계가스총회가 대구에서 열리지 않았더라면 독립 부스를 차려 전시회에 참가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했을 것”이라며 “대구세계가스총회 덕분에 굴지의 글로벌 기업과 비즈니스 네트워킹을 맺을 수 있게 되었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한편, 이번 전시회에 독립 부스를 차리지는 않았지만, 대정밸브 또한 지역기업 자격으로 한국가스공사와 함께 전시에 참여하고 있으며, 경북에서는 동서DNC, 클래드코리아 등이 전시회에 참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