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서 출사표… “말보다 실천하는 리더십 절실” 에너지·방산·교육 ‘3대 혁명’ 제시… “위풍당당 대구 재건할 것”
  •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12일 대구의 상징인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서 대구광역시장 선거 출마를 공식화하며 ‘위풍당당한 대구의 부활’을 천명했다.

    이 전 위원장은 이날 오후 1시 출마선언을 통해 “대한민국 산업화 정신의 뿌리인 대구에서 박정희 대통령의 결단과 추진력을 계승해 새로운 도약을 이끌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30년 넘게 침체된 지역 경제를 거론하며 “말만 앞세우는 정치가 아닌, 시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실천의 리더십’으로 승부하겠다”고 강조했다.

    ◇ “대구엔 ‘결단과 실행’ 필요… 박정희 정신 잇겠다”

    이 전 위원장은 출마 장소로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을 택한 배경에 대해 대구의 ‘역사적 정체성’을 꼽았다. 그는 “국채보상운동은 시민 스스로 책임을 지겠다는 결단이었고, 그 정신이 박정희 대통령의 산업화 혁명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대구의 상황을 ‘위기’로 규정했다. 이 전 위원장은 “대구는 지난 30년간 1인당 지역내총생산(GRDP) 최하위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다”면서 “자존심은 높지만 경제는 위축된 현실을 더 이상 방치해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눈치 보지 않고 계산만 하다 시간을 허비하는 리더십으로는 대구를 바꿀 수 없다”며 “과거를 자랑하는 도시에서 미래를 만들어내는 도시로 체질을 완전히 개선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에너지·방산·교육’ 3대 혁명 전략 제시

    이 전 위원장은 이날 대구 부활을 위한 구체적인 실행 방안으로 △에너지 기반 미래산업 대전환 △방위산업 중심도시 도약 △교육 혁명과 청년 유입 등 3대 전략을 제시했다.

    우선 그는 “미래는 에너지의 시대이며 전력 인프라가 곧 산업 경쟁력”이라고 전제한 뒤 “기업이 전기를 찾아오는 도시를 만들어 AI, 데이터, 로봇 등 첨단 산업을 집적화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대구의 기계·금속·소재 산업 인프라를 방위산업과 결합해 시너지를 내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이 전 위원장은 “판교 테크노밸리를 뛰어넘는 혁신 집적지를 조성해 대한민국 산업의 심장이 다시 대구에서 뛰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교육 분야에서는 “청년이 떠나는 도시가 아니라 전국과 세계에서 유학 오는 도시로 만들겠다”며 2030 세대를 위한 산업·교육 환경 동시 구축을 공약했다.

    ◇ “30년 현장 경험으로 증명… 어려운 미션 완수할 것”

    이 전 위원장은 자신의 강점으로 ‘현장 경험’과 ‘추진력’을 내세웠다. 그는 “30년 넘게 언론인으로 현장을 지켰고, 경영진과 정부 기관장으로서 조직을 운영해봤다”며 “권력 앞에서도 비굴하지 않았고 어떤 어려움 속에서도 물러서지 않았다”고 자평했다.

    그는 마무리 발언을 통해 “박정희 대통령이 ‘하면 된다’는 신념으로 산업화를 이끌었듯, 저 역시 그 정신으로 대구 경제를 살려내겠다”며 “수출 혁명, 산업 혁명, 교육 혁명을 통해 반드시 대구를 꼴찌에서 탈출시키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