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교통 공영제·의료혁신 등 3대 비전 제시
  • ▲ 남한권 울릉군수가 최근 뉴데일리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울릉군
    ▲ 남한권 울릉군수가 최근 뉴데일리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울릉군
    남한권 경북 울릉군수가 2026년 병오년(丙午年) 새해와 설 명절을 맞아 울릉도의 고질적인 교통·의료 문제를 해결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비상의 원년’을 선포했다.

    남 군수는 최근 <뉴데일리> 와의 인터뷰에서 “붉은 말의 기운을 울릉 발전의 동력으로 삼아 의료와 돌봄 접근성을 강화하고, 자연과 공존하는 발전을 책임 있게 추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남 군수는 이번 인터뷰에서 울릉 주민들의 숙원인 ‘해상교통 공영제’ 도입을 강력히 촉구했다. 그는 “울릉도·독도 해상교통은 단순한 이동 수단이 아니라 국가 영토 관리와 주민 생존권의 문제”라며 “정부는 연안여객선 공영제 논의에 울릉 항로를 반드시 포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지난해 12월, 육지를 잇는 여객선 5척이 동시에 결항 위기에 처했던 사태를 언급하며 “기상 악화로 인한 잦은 결항은 의료·교육·경제 등 군민의 일상을 마비시킨다”고 지적했다. 이어 “공영제는 주민 삶을 지키는 최소한의 안전망이자 독도를 수호하는 가장 현실적인 국가 정책”이라며 정부의 결단을 주문했다.

    도서 지역의 한계인 의료 공백에 대한 구체적인 대안도 제시됐다. 남 군수는 공중보건의 감소에 대비해 봉직의 확대, 내륙 대형병원 연계 파견 진료, 이동식 병원 운영, 원정 외래 진료 정례화 등을 통해 안정적인 의료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울릉의 미래를 바꿀 핵심 인프라인 ‘울릉공항’에 대해서는 “단순한 교통시설을 넘어 의료 접근성 개선과 응급환자 이송, 생활인구 확대를 가능케 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차질 없는 건설 추진 의지를 재확인했다.

    남 군수는 다가오는 설 명절을 맞아 군민들의 안전한 일상을 최우선으로 챙기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그는 “명절 기간 귀성객과 군민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현장 중심 종합대책’을 가동 중”이라며, 특히 기상 악화에 대비한 특별 수송과 취약계층 돌봄 등 민생 안정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섬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명절이면 더 외로울 수 있는 이웃들을 직접 살피고, 고향을 찾는 이들에게는 발전된 울릉의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공영제 추진은 경북도 차원의 결집된 행동으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도내 22개 시장·군수는 ‘해상교통 공영제 조속 도입 촉구 건의서’에 공동 서명하며 남 군수의 행보에 힘을 실었다. 

    민간 선사에만 의존하는 현재 구조로는 주민 기본권을 보장할 수 없다는 공감대가 지역 사회 전반에 확산된 결과다.

    남 군수는 “모든 변화는 지금 시작하지 않으면 내일이 없다”며 “군민 한 분 한 분의 목소리를 행정의 출발점으로 삼아 더 안전하고 살기 좋은 울릉을 반드시 완성하겠다”고 인터뷰를 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