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지사, 안동 방문한 한덕수 국무총리에게 건의‘기업이 지역을 바꾼다’ 규제 풀어주면 지방도 경쟁할 수 있어 백신인프라와 기업이 집적된 경북을 글로벌 바이오캠퍼스로 지정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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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과 바이오 산업 위해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이 절실합니다.”이철우 경북도지사는 2일 SK바이오사이언스 안동공장에서 개최된 국산1호 코로나19 백신 ‘스카이코비원’출하 기념식에 참석한 한덕수 국무총리에게 바이오산업 육성을 위해 정부차원의 지원을 요청했다.이철우 도지사는 인사말에서 “2016년 경북도청이 이전하면서 신도시에 332만평을 닦았고 130만평은 집을 지었지만 여전히 200만평이 놀고 있다”며 “대한민국 수도권은 터져나가는데 지방은 땅을 닦아도 그냥 놀고 있는 기가 막힌 현실이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SK바이오사이언스 같은 기업이 지방에 많이 올 수 있도록 지방정부도 노력해야겠지만 중앙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한덕수 총리와 식약처 관계자들에게 산업용 헴프 규제자유특구와 관련 “규제혁신전략회의에서 대통령께도 건의했지만 실험만 하고 제품은 못 만들게 해서 규제자유특구가 아닌 규제특구라 불린다”며 “기업이 공장을 짓고 수출용 제품이라도 생산할 수 있도록 마약류관리법의 규제를 풀어 달라. 규제만 풀어주면 지방도 충분히 경쟁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복지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공모사업인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 구축사업에 대해서도 “국정목표인‘지방시대’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비수도권을 대상으로 공모를 진행해야 한다. SK바이오사이언스와 같은 기업이 있고 백신산업의 인프라가 함께 구축된 유일한 곳인 경북이 최적의 입지이다”며 경북 지정도 건의했다.이철우 경북도지사는 “SK바이오사이언스라는 기업 하나가 지역을 백신‧바이오산업의 거점으로 바꿨다”며 “기업들이 지방에서 마음껏 기술개발과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을 바란다”고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