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영자 건국대 교수 초청, ‘미·중 기술 패권 경쟁과 한국의 대응 전략’ 주제로기술혁신 역량강화와 사안별 신중한 대응외교가 결합된 국가전략 모색되어야
  • ▲ 포항상공회의소는 ‘제13회 포항경제 아카데미’ 3주차 강의를 개최했다.ⓒ포항상의
    ▲ 포항상공회의소는 ‘제13회 포항경제 아카데미’ 3주차 강의를 개최했다.ⓒ포항상의
    포항상공회의소(회장 문충도)는 지난 9일 포스코국제관 1층 대회의실에서 상공의원, 회원업체 대표 및 임원, 중소기업 대표 및 여성기업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배영자 건국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를 초빙해 ‘미·중 기술 패권 경쟁과 한국의 대응 전략’이라는 주제로 경제아카데미 3주차 강의를 진행했다.

    배영자 교수는 청와대 안보수석실 자문위원과 통일부 정책자문 위원을 역임한 후 현재는 외교부 정책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배영자 교수는 “미국과 중국의 기술 패권 경쟁은 2015년을 전후로 중국정부의 ‘中国制造2025’ 비전에서부터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미국 기업에 대한 공격적인 인수합병이나 불법적 기술 유출을 통해 중국 기술혁신이 이뤄지고 있으며 이는 미국 첨단 산업에 위협적이고 경제적 침략인 동시에 군사적 위협이라는 인식이 형성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수출 규제는 어느 정도 효과적이었으나 이러한 수출규제로 피해를 보는 미국기업들의 목소리가 들리기 시작하고 있어 얼마나 오랫동안 수출규제가 지속될 수 있을지 의문시되고 있다”고 말했다.

    배 교수는 “반도체 산업의 사례에서 잘 드러나듯 기술은 한국의 세계정치경제 위상을 구성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됐다”고 밝혔다.

    이어 “이러한 측면에서 기술혁신은 한국 외교전략의 핵심적인 부분이 될 수 밖에 없으며 인공지능을 위시한 신기술의 부상과 미·중 패권경쟁시기에 기술혁신과 외교가 상호 침투해 결합된 국가전략이 모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다음 4주차 강의는 오는 16일 이동채 ㈜에코프로 회장을 초청해 ‘이차전지 사업동향과 신성장산업’이라는 주제로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