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측으로부터 추진상황 설명 청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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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의회 포스코지주사․미래기술연구원 포항이전 및 상생협력 특별위원회(위원장 김일만)는 지난 26일에 이어 28일 오전 긴급 위원회를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포스코측(포항제철소 행정담당부소장 신경철)으로부터 그간 추진상황에 대한 설명을 듣고 기존 합의서 이행 의지 등에 대해 논의했다.포스코측은 2월 작성한 합의서 내용 중 첫 번째 항목인 본사 이전은 내년 2월 이사회에서 안건으로 결정된다면 3월 주주총회 통과는 무난할 것으로 보고 있고, 두 번째 항목인 미래기술연구원 본원 포항 설치 또한 약속대로 이행되고 있다.세 번째 항목인 지역투자는 확정된 계획대로 진행 중이며 상생협력사업의 경우 많은 논의가 있어왔지만 합의가 도출되지 않은 상태에서 태풍피해를 입어 피해복구가 완료된 이후 논의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이에 특위 위원들은 “최고경영자의 답변만이 의미가 있기에 오늘 설명회는 큰 의미가 없다”며 “최정우 회장과 직접 면담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달라”고 강력하게 요청했다.이어 “지방소멸 위기극복을 위한 지역균형발전에 기여할 수 있게 단발성 투자가 아닌 미래먹거리 신성장 산업의 기틀이 될 투자를 계획해 달라”고 덧붙였다.위원들은 “우수인력 확보 등 애로사항을 내세우지만, 포스코는 늘 포항에 있어 왔고 이를 바탕으로 세계 1위의 글로벌 철강회사로 자리를 굳히고 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서울이 아니더라도 충분히 의지만 있다면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하는데 문제가 없다. 국민기업으로 소명을 다해 신산업 또한 포항에서 함께 키워나가자”고 강조했다.김일만 특위 위원장은 “태풍 힌남노 피해가 하루빨리 복구되기를 포항시민을 대신해 기원한다”며 “의결권에 영향을 미칠수 있는 관계자와의 소통을 여러번 시도했으나 성사되지 않은 점을 상기한다면, 오늘 자리가 소통의 단초라 여겨져 의미가 없지 않다고 본다”고 전했다.그는 “2023년 주주총회에서 명확한 결실을 맺을 수 있을 때까지 상호간의 소통과 협의로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