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7기 첫해 예산 대비 6785억 늘어…가파른 증가세국비 늘어난 만큼 지방교부세 확보로 시 부담금 줄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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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시장 주낙영)가 세계적인 역사문화관광도시와 첨단과학산업도시로의 도약을 위해 지방 재정확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지난 28일 경주시에 따르면 2018년 민선7기 첫 해 1조4215억원으로 살림살이를 시작해 올해 최종예산이 2조1000억원으로 예산 2조원 시대를 열었다. 5년 만에 60%가 넘는 예산 6785억원이 늘었다.이는 지난 2005년부터 2018년까지 14년 간 7239억원 증가한 것과 비슷한 수치로 지난 5년간 얼마나 큰 성과가 있었는지 잘 알 수 있는 대목이다.국·도비도 매년 증가해 △2018년 국·도비 5193억원(국비 4491억원 도비 702억원)을 확보한 이후 △2019년 6248억원 △2020년 7438억원 △2021년 8037억원 △2022년도 8730억원 등 매년 큰 폭으로 상승해 △2023년엔 국·도비로 무려 1조 103억원(국비 8321억원 도비 1782억)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이는 5년 만에 무려 2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이 같은 성장세는 정부의 공모선정 방식 변화에 발맞춰 신규 사업 상시 발굴 체계를 구축해 부서 간 연계를 바탕으로 선제적 대응에 나선 덕분에 가능했다.올해만 64건의 공모 선정과 사업비 5035억원 확보라는 가시적인 성과를 달성했는데, 이는 2018년 공목사업 7건 선정, 사업비 550억원 확보 대비, 무려 10배에 가까운 성장세를 기록한 셈이다.이에 경주시는 국·도비 확보에 따른 예산 증가로 시 부담금 또한 늘어난 만큼, 지방교부세 확보를 통해 재정 부담을 완화시키는데도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실제로 경주시의 지방교부세 추이를 살펴봐도 2018년 3770억원 수준에서 올해 7480억원으로 2배 가까이 껑충 뛰었다.경주시의 올해 지방세(시세) 수입이 2380억원 수준에 불과한 것과 비교하면 경주시가 지방교부세 확보를 위해 그간 얼마나 많은 노력을 했는지 엿볼 수 있다.주낙영 시장은 “민선7·8기를 열심히 달려온 만큼 그간의 노력이 가시적인 결과물로 나타난 점에 큰 의미를 둔다”며 “앞으로도 더 큰 책임감으로 지역 발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