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회 도지사 선거 포항북 득표 42% “조금만 더 손잡아 달라”“포항의 잃어버린 8년, 시민 위한 국회의원은 없었다”비리의혹 시민겁박 무의미한 3선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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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오중기 포항북 국회의원 후보가 21일 포항시청에서 ‘포항시민께 드리는 호소문’이라는 주제로 기자회견을 열었다.오 후보는 먼저 지난 7회 경북도지사 선거에서 포항북에서 42%라는 과분한 지지를 얻었고 8%만 더 손을 잡아달라고 호소했다.오중기 후보는 “시민을 이기는 정치는 없습니다. 바꾸면, 바뀝니다”고 말하며 이번 총선은 튼튼한 미래 성장 동력을 가진 포항, 시민이 진정한 주인인 포항을 만드는 중요한 선거임을 강조했다.이어 ‘포항의 잃어버린 8년’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지진 배상 건으로 시민들이 변호사 사무실 문을 두드리며 소송까지 갈 때, 포스코의 지역 홀대 문제로 시민들이 버스에 몸을 실어 상경해 투쟁해야 하는 상황에 이를 때, 의대 유치를 위해 다른 지역 국회의원들이 노력할 때, 음식물 폐기물 처리장 문제로 지역주민들이 분열돼 심각한 갈등으로 힘들어할 때 지역 국회의원은 없었음을 지적했다.오 후보는 “위기를 희망으로 바꾸는 ‘포항대전환’으로 인구 60만, 지역내총생산 30조 시대를 반드시 열어가겠다”고 밝혔다.또 △포항지진특별법 개정을 통한 정신적 피해에 대한 일괄배상 추진 △대구경북신공항 시대를 대비한 포항 연계 고속화철도 신설 추진 △영일만산단 확대 및 국가산단 전환 △공공기관 포항 이전 등 앞서 발표한 핵심 공약을 통해 포항의 미래를 앞당길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할 것을 약속했다.오중기 후보는 “매년 4000여 명의 청년이 포항을 떠나갈 때 이를 해결하기 위한 지역 국회의원의 어떤 노력도 눈에 보이지 않았다”며 포항지역의 심각한 청년 인구 유출 문제와 이에 대해 안일한 태도를 보인 지역 국회의원을 비난했다.이어 “1.4%의 최악의 성장률, 최악의 물가 상승, 재정과 수출의 동시 위기, 가계소득 폭망과 함께 중소기업의 한숨은 늘어가고 자영업자는 늘어난 부채에 절망하며 청년 일자리마저 감소하고 있다”며 윤석열 정부의 실정을 지적했다.오 후보는 4선의 경북도당위원장, 중앙당 비대위원, 청와대 균형발전 선임행정관, 한국도로공사 시설관리 대표 등을 역임한 경험을 내세우며 “국정경험과 기업 경영, 정치역량을 길러왔다. 오랜 세월 참 많이 단단해졌고 잘할 수 있는 준비도 마쳤다”고 포항시민들께 일할 기회를 주실 것을 호소했다.오중기 후보는 지난 제7회 경북도지사 선거 당시 포항 북구에서 42%라는 높은 지지율을 받은 바가 있고,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한 후보가 변수로 작용하면서 포항 북구 총선은 그 어느 때보다 결과를 예측하기 힘든 선거로 치러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