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토스 레지날드, 수성구에 3개월 근무하며 두 도시 잇는 가교 역할 수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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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수성구(구청장 김대권)는 해외 자매도시인 호주 블랙타운시 공무원으로서 수성구에 3개월가량 근무하며 두 도시를 잇는 가교 역할을 맡았던 산토스 레지날드 씨(33·호주)가 파견 연수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9일 밝혔다.호주 서부 시드니의 지방 정부인 블랙타운시에서 조경·건축 관련 업무를 맡고 있는 산토스 씨는 평소 국제교류와 K-POP 등 한류 문화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이에 그는 블랙타운시 내 높은 경쟁률을 뚫고 전국시도지사협의회가 주관하는 외국지방공무원 초청 연수 프로그램(K2H)에 선발돼 수성구 파견 연수 기회를 얻었다.지난 4월 말부터 수성구에서 근무를 시작한 산토스 씨는 구청 공무원과 교류하며 한국 행정을 배우고 관련 경험을 쌓았다. 매주 월요일 직원들과 언어교환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한편, 수성못과 내관지 등 수성구가 자랑하는 우수 조경지를 수시로 둘러보기도 했다.공식 연수 기간은 지난 8일 종료됐지만 수성구와 호주 블랙타운시 간 긴밀한 교류 협력은 그가 귀국한 후에도 계속 이어진다.조경 건축가인 산토스 씨는 블랙타운시가 수성구에 영감을 받아 호주 현지에서 조성하는 ‘코리아 수성 가든(Korea Suseong Garden, 가칭)’ 협업 프로젝트를 돕고, 이밖에 두 도시 사이에서 이뤄지는 문화·예술·교육 등 다양한 분야의 교류를 지원할 계획이다.산토스 씨는 “진심 어린 마음으로 대해주신 수성구청 직원, 구민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두 도시 간 더욱더 활발한 교류 협력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소회를 밝혔다.김대권 수성구청장은 “올해는 수성구와 호주 블랙타운시가 자매결연 30주년을 맞이한 뜻깊은 해”라며 “블랙타운시에서 처음 외국지방공무원을 파견했는데 앞으로도 이러한 인적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블랙타운시와 활발한 교류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