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의회 경제환경위원회, 수성알파시티 찾아 입주기업과 간담회 가져알파시티 관리·운영하고 지구 내 기업과 관계기관의 협력 지원할 기관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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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의회 경제환경위원회(위원장 김재용)가 제310회 임시회 기간 중인 24일 인공지능·블록체인·빅데이터(ABB)와 정보통신기술(ICT), 소프트웨어 등을 이끄는 수성알파시티를 찾아 입주기업과 간담회를 갖고 수성알파시티가 ‘제2의 판교’로 거듭나기 위한 방안을 모색했다.이날 현장 방문은 제9대 후반기 의회 개원 이후 새롭게 구성된 경제환경위원회 상임위원들이 지역 산업 생태계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고 있는 수성알파시티 입주기업들의 불편 사항을 직접 듣고, 해결 방안을 함께 고민하기 위해 마련됐다.현장을 찾은 위원들은 먼저 3차원 지리공간정보에 기반한 디지털트윈 기술로 주목받고 있는 ㈜이지스를 찾아 기업 운영 현안에 대한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관계 임직원들을 격려했다.대구디지털혁신진흥원으로 자리를 옮겨 진행된 입주기업 간담회는 대경ICT협회장을 비롯한 입주기업 10개 사 관계자와 대구시 미래혁신정책관, 경제자유구역청 혁신성장본부장, 수성구 기획재정국장 등 책임자급 관계 공무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실시됐다.간담회에 참석한 기업들은 지역의 ICT 산업 발전을 위해 가칭 ‘글로컬 사업지원 조례’ 제정과 대구경북신공항 등 지역 핵심사업에 지역 ICT 기업의 참여 확대를 건의했다.수성알파시티를 ‘제2의 판교’로 만들기 위해서는 알파시티 전체를 관리‧운영하고 지구 내 기업과 관계기관들의 유기적 협력을 지원할 기관의 상주 필요성을 강조했다.정주여건 개선에 대해 그동안 지속적으로 제기된 대중교통체계 개선과 주차문제 해결, 휴게시설 보강 등이 다시 언급됐으며, 연호지구 등 인근 공공 임대주택 공급 시 알파시티 기업종사자가 우선 입주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요청도 있었다.현장의 목소리를 들은 김재용 경제환경위원장(북구3)은 “오늘 우리가 수성알파시티를 찾은 이유는 현장의 다양한 이야기를 듣기 위함”이라벼“여러분들이 말씀하신 내용은 모두 알파시티를 ‘제2의 판교’로 만들기 위해 꼭 필요한 사안이라고 생각하며, 우선순위를 살펴 시의회와 대구시가 함께 해결 방안을 적극 논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한편, 수성알파시티는 수성구 대흥동 일원에 6200억 원 정도를 들여 2008년부터 2019년까지 97만㎡(약 30만 평)의 부지에 조성했으며, 입주를 시작한 2019년 대비 2023년 말 기준, 기업 수는 5배 이상(44개→243개 사), 종사자 수와 매출액은 12배 이상(354명→4525명, 822억 원→1조 320억 원) 성장하는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현재, 수성알파시티의 수용 능력이 포화 상태에 이르러 대구시는 인접한 삼덕동 일원에 58만㎡ 규모의 제2수성알파시티 조성을 추진해 2028년 부지 분양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