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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칠곡군농업기술센터는 드론을 이용한 말벌집 퇴치 현장 시연회를 했다고 21일 밝혔다.이번 시연회는 전국 8개도에서 현장 실증의 일환으로 칠곡군농업기술센터·국립한국농수산대학교 주관, 농촌진흥청·한국농업기술진흥원 주최로 진행했다.최근 외래 해충인 등검은말벌로 인한 양봉농가의 경제적 피해가 심각하다.이 해충은 8∼10월 산란기에 하루 꿀벌 약 10∼15마리를 사냥해 영양분으로 섭취한다. 또 등검은말벌은 일반적으로 높이 10m이상에 벌집을 형성해 제거 작업이 어렵다.이번 시연에 선보인 등검은 말벌집을 퇴치할 수 있는 드론은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이 개발했다.드론을 원격으로 조종해 말벌집 윗부분을 옥수수 전분으로 만든 탄환으로 타격하고 구멍을 뚫은 후 내부에 친환경 약제를 자동으로 분사하는 방식이다. 이 기술을 통해 99% 방제할 수 있다.김재욱 칠곡군수는 “전국 유일의 양봉특구인 칠곡에서 선보이는 드론 기반의 말벌집 퇴치 시연은 양봉농가의 안전과 수익을 지키기 위한 중요한 발걸음”이라며 “이 혁신적인 기술이 양봉산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