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드론이 높은곳에 있는 말벌집을 제거하고 있다ⓒ
    ▲ 드론이 높은곳에 있는 말벌집을 제거하고 있다ⓒ
    경북 칠곡군농업기술센터는 드론을 이용한 말벌집 퇴치 현장 시연회를 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시연회는 전국 8개도에서 현장 실증의 일환으로 칠곡군농업기술센터·국립한국농수산대학교 주관, 농촌진흥청·한국농업기술진흥원 주최로 진행했다.

    최근 외래 해충인 등검은말벌로 인한 양봉농가의 경제적 피해가 심각하다. 

    이 해충은 8∼10월 산란기에 하루 꿀벌 약 10∼15마리를 사냥해 영양분으로 섭취한다. 
    또 등검은말벌은 일반적으로 높이 10m이상에 벌집을 형성해 제거 작업이 어렵다.

    이번 시연에 선보인 등검은 말벌집을 퇴치할 수 있는 드론은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이 개발했다. 

    드론을 원격으로 조종해 말벌집 윗부분을 옥수수 전분으로 만든 탄환으로 타격하고 구멍을 뚫은 후 내부에 친환경 약제를 자동으로 분사하는 방식이다. 이 기술을 통해 99% 방제할 수 있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전국 유일의 양봉특구인 칠곡에서 선보이는 드론 기반의 말벌집 퇴치 시연은 양봉농가의 안전과 수익을 지키기 위한 중요한 발걸음.”이라며, “이 혁신적인 기술이 양봉산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바란다” 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