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품 수급 관리·할인행사 확대…전통시장 환급행사도 추진
  • ▲ 대구시 산격청사 전경.ⓒ대구시
    ▲ 대구시 산격청사 전경.ⓒ대구시

    대구시는 설 명절을 앞두고 최근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물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2월 3일 시청 산격청사에서 유통업체와 유관기관이 함께하는 민관합동 물가안정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대구농수산물유통관리공사,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대구경북지역본부, 농·수·축산 도매법인, 대형 유통업체 관계자들이 참석해 설 명절 성수품 수급 관리와 가격 안정 대책을 공유하고 기관 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대구시는 물가 비상 상황에 대비해 9개 구·군과 함께 물가종합상황실을 운영하고, 가격표시 이행 여부 점검과 원산지 표시 단속, 부정 축산물 유통 등 불공정 거래행위에 대한 지도·점검을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명절 성수품 37개 품목을 중점 관리품목으로 지정하고, 전통시장과 대형마트 24개소에서 판매되는 농·수·축산물 20개 품목과 생필품 12개 품목, 개인 서비스요금 5개 항목에 대한 가격조사를 실시한다. 조사 결과는 대구시 홈페이지 ‘물가동향’에 공개해 시민들의 합리적인 소비를 돕는다.

    설 명절을 맞아 다양한 할인행사도 추진된다. 2월 12일부터 13일까지 이틀간 대구로컬푸드직매장 앞에서는 ‘우수 농·특산물 직거래 장터’를 열어 사과, 배, 달걀 등 가격 상승 폭이 큰 농산물과 성수품을 30~5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고, 2만 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는 농산물 증정품도 제공한다.

    농협 대구지역본부 역시 설 연휴 전날인 2월 13일 대구지역본부 앞에서 직거래장터를 열어 설 성수품을 10~30% 할인 판매할 예정이다.

    전통시장 소비 촉진을 위한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도 마련됐다. 서문시장, 칠성시장, 번개시장 등 26개 주요 전통시장에서 농·수·축산물을 구입하면 구매 금액의 최대 30%를 온누리상품권으로 환급받을 수 있다. 행사는 2월 10일부터 14일까지 진행되며, 명절 기간 전통시장 주변 주·정차도 한시적으로 허용된다.

    대구농수산물유통관리공사는 설 명절을 앞두고 가격 상승이 우려되는 농산물의 수급 안정을 위해 도매법인 등 관련 단체에 산지 물량 출하를 독려하고, 부적합 농산물 출하 제한과 원산지 표시 지도 등을 통해 성수품 유통 질서 확립에 나설 방침이다.

    대형 유통업체들도 물가안정에 동참한다. 더현대 대구와 대구신세계백화점은 명절 제수용품을 10~30% 할인 판매하고, 이마트와 홈플러스는 명절 선물세트 사전 프로모션과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이와 함께 대구시는 고물가 상황 속에서도 낮은 가격을 유지하는 ‘착한가격업소’ 신규 발굴과 지원을 확대한다. 착한가격업소로 지정되면 상수도 요금 할인과 쓰레기 종량제봉투 지원 등 실질적인 혜택이 제공돼 시민들의 생활물가 부담 완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기환 대구시 경제국장은 “고환율에 따른 생활물가 상승과 소비심리 위축으로 시민들의 부담이 커질 수 있다”며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설 명절 성수품 수급과 가격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