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 기준 설명회장에서 욕설에 난투극 직전까지
-
4·2 김천시장재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국민의힘 소속 예비후보들이 국회의원 사무실에서 험악한 육두문자를 주고받으며 난투극 일보 직전까지 가는 난장판을 벌여 비난을 자초했다.김천시장재선거에 도전한 국민의힘 소속 예비후보 7명은 20일 오전 송언석 국회의원(사진) 주관으로 김천시 신음동에 있는 당원협의회 사무실에서 공천과 관련한 간담회를 가졌다.최근 김천시장후보자들 사이에서 공천을 위한 경선 기준이 객관성이 결여됐으며, 이는 특정인을 염두에 둔 것이어서 불공정 경선이 될 수밖에 없다며 강한 반발이 이어져 왔다.이 같은 반발에 따라 송 의원은 이날 간담회를 주선하고 최근 일부에서 사실 확인 없이 유포된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며 사실관계를 설명하고, 후보가 난립할 경우 컷오프를 적용할 수 있다고 예고했다.사달은 이 직후 발생했다.한 참석자에 따르면, 설명회가 끝날 무렵 A후보가 같이 참석한 B후보에게 "선배님은 왜 나왔습니까"라며 농담조로 말을 건넸다.그러나 B후보가 이 말을 진담으로 받아들여 입에 담을 수 없는 육두문자로 되받아치면서 간담회장은 순간 난장판으로 변했다.다행히 참석자들의 만류로 난투극으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실내는 아수라장이 됐다.소식을 접한 한 시민은 "그렇지 않아도 탄핵정국에서 국민의 신뢰를 저버린 국민의힘인데, 이런 저질들에게 시정을 맡길 수는 없다" 며 국민의힘은 진상조사를 통해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분개했다.